컨텐츠 바로가기

12.18 (수)

박찬대 "김건희, 불공정·국정농단 대명사...V1 누구인지 분명해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투데이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2일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겨냥해 "하루하루 초대형 범죄 의혹들이 쌓이면서 '김건희'라는 이름 석 자가 불공정과 국정농단의 대명사가 됐다"고 직격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최순실보다 더한 국정농단이라는 국민 분노가 폭발 일보 직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김 여사는 10일 마포대교 일대를 찾아 119구조대와 경찰관 등 현장 근무자를 격려했다고 한다"며 "그런데 현장에서 김 여사가 '경청, 조치, 개선' 같은 단어를 쓰는 모습은 마치 자신을 통치자로 여기는 것 같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용산에 'V1'과 'V2'가 있다는 얘기가 끊이지 않았다. 'V1'은 과연 누구인가"라며 "대통령실이 공개한 (마포대교 방문) 사진과 언론 보도를 보니 'V1'이 누구인지는 분명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실제로 김 여사는 이 정권에서 성역 중의 성역이다. 대통령실과 여당은 물론이고 검찰도 윤 대통령보다 김 여사 지키기에 열중하고 있다"며 "검찰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 수사도 사실상 진행하지 않더니 명품백 수수 사건에는 면죄부를 줬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 절대다수가 '김건희 특검법'을 요구하고 있다"며 "특검은 정쟁 대상이 아니라 윤 정부 들어 실종된 공정과 상식, 정의를 회복하는 조치다. 민주당은 특검을 통해 국정농단의 실체적 진실을 밝혀내고 실종된 공정과 상식을 회복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최근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행사에서 '북한의 선전선동에 동조하는 우리 사회 일각의 반(反)대한민국 세력에 맞서 우리가 똘똘 뭉쳐야 한다'고 주장했다"며 "윤 대통령의 국민 갈라치기 선동병이 또 도졌다"고 꼬집었다.

그는 "김 여사의 총선 개입 의혹이 커지니 국민을 분열시키는 것"이라며 "대통령 부부가 합작으로 빚은 국정농단 의혹을 세 치 혀로 감출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커다란 착각"이라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정작 반국가 세력은 대통령 가까이에 있다"며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정통성을 담은 헌법을 부정하며 역사를 왜곡하는 자가 누구인지 살펴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투데이/서이원 기자 (iwonseo96@etoday.co.kr)]

▶프리미엄 경제신문 이투데이 ▶비즈엔터

이투데이(www.etoday.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