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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한화 5강 초비상' 문동주 끝내 1군 말소…"안 아프고 다시 돌아왔으면 좋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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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전, 김민경 기자] "(문)동주가 안 아프고 다시 선발 로테이션에 돌아왔으면 좋겠지만, 그게 잘 안 됐으니까. 그러면 또 잊어야죠."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이 치열한 5강 싸움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11일 대전 삼성 라이온즈전에 앞서 에이스 문동주(21)의 이탈은 안타까워했다. 문동주는 지난 8일 잠실 LG 트윈스전 선발 등판을 준비하다 어깨에 피로감을 느꼈고, 병원 검진 결과 특이 소견은 듣지 못했으나 선수 본인이 계속해서 불편감을 느끼고 있다. 한화는 일단 1군 엔트리에 문동주를 그대로 두면서 상태가 나아지길 기다렸으나 현재 투구가 불가능한 상황이라 이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충분히 휴식할 시간을 주기로 했다.

김 감독은 "동주가 안 아프고 다시 선발 로테이션에 돌아왔으면 좋겠지만, 그게 잘 안 됐으니까. 그러면 또 잊어야 한다. 이제 (김)기중이라든지 또 우리 팀에 있는 선발투수들로 그 자리를 준비하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화는 시즌 성적 60승67패2무로 현재 7위에 머물러 있다. 10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1선발 라이언 와이스를 내고도 0-5로 완패한 게 뼈아팠다. SSG는 6위로 올라서면서 한화와 1경기차로 벌어졌다. 5위 두산 베어스와는 3경기차다. 한화가 남은 15경기에서 3경기차를 자력으로 만회하기는 불가능에 가깝고 5강 경쟁팀들이 한화보다는 패를 더 쌓길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문동주는 한화의 5강 경쟁에 아주 큰 힘을 보태고 있었다. 문동주는 후반기 8경기에서 4승1패, 45이닝, 평균자책점 2.60을 기록했다. 한화 선발투수 가운데 평균자책점 1위고, 승률도 0.800로 가장 높았다. 마지막 등판이었던 지난 3일 대전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최고 구속 160.1㎞를 찍으면서 지난해 신인왕 문동주의 귀환을 알리는 듯했다.

한화는 공교롭게도 문동주가 부상으로 이탈한 최근 3연패에 빠졌다. 선발 한 축이 무너지면서 상승세가 크게 한번 꺾였다고 볼 수 있다. 김 감독은 문동주가 처음 부상으로 등판이 갑자기 취소됐을 때부터 심상치 않음을 직감하고 추후 계획과 관련해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그리고 문동주는 끝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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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주는 "전반기에 나오는 모습들과 다른 것 같다. 내가 실투가 나왔을 때도 이길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지는 것 같고, 아무래도 좋은 기운을 계속 갖고 좋은 피칭 내용이 계속 있었으니까. 마운드에서 나도 모르게 조금 자신 있게 행동들이 나오는 것 같다. 그게 아무래도 좋은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후반기의 기세를 이어 5강 싸움에 끝까지 보탬이 되고 싶어 했다. 하지만 갑작스런 부상으로 선수 본인도 답답한 상황에 놓였다.

한화는 일단 연패를 끊고 다시 연승 흐름을 타는 게 중요하다. 한화는 문현빈(지명타자)-김인환(좌익수)-장진혁(중견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안치홍(2루수)-김태연(우익수)-이도윤(유격수)-최재훈(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외국인 타자 요나단 페라자를 제외한 게 눈에 띈다.

선발투수는 하이메 바리아다. 바리아는 올 시즌 16경기에서 5승5패, 73⅓이닝,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2경기 연속 5이닝을 버티지 못했던 만큼 이날은 선발투수의 임무를 다하는 게 중요하다.

한화는 문동주가 빠진 자리에 투수 윤대경을 콜업했다. 김 감독은 "윤대경은 사실 내가 보진 못했는데, 투수코치가 한번 추천을 하길래 한번 보려고 한다. 어려운 상황에 나갈 것은 아니고, 점수가 많이 벌어져 있거나 하면 2군에서 고생하고 1년이 지나가는데 1군에 와서 한번 자기가 1년이 끝나가는 무렵에 한번 1군 마운드에서 던져보고 1년이 끝나는 것도 괜찮지 않나. 그런 기회를 한번 어느 타이밍에 주려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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