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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中 전기차 이어 광물·배터리·반도체도 관세인상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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加 재무부, 30일간 의견수렴 착수…"中산업정책에 불공정경쟁 직면"

연합뉴스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캐나다 재무장관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캐나다 정부가 중국산 전기차에 100% 관세 부과 발표에 이어 중국산 주요 광물과 배터리 및 관련 부품, 태양광 제품, 반도체를 대상으로도 관세 인상을 예고했다.

캐나다 재무부는 10일(현지시간) 중국의 불공정 무역 관행에 대응하기 위해 이들 품목에 잠재적인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 위한 30일간의 의견수렴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중국의 국가 주도적인 자동차 산업 정책으로 자국 업체들이 불공정한 경쟁에 직면해있다며 추가적인 관세 인상 조치를 예고한 것이다.

캐나다 재무부는 이날 성명에서 "캐나다 노동자와 자동차 업계, 관련 제조업 공급망은 중국 기업들과의 불공정한 경쟁에 직면해 있는 상황"이라며 "중국 정부가 주도한 의도적인 공급과잉 정책과 엄격한 노동·환경 규제의 결여로 중국 기업들이 혜택을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번 관세 인상 예고는 기존 중국산 전기차 부문 등을 대상으로 한 '관세 폭탄' 도입에 이은 추가 대응책이다.

앞서 캐나다 정부는 중국산 전기차에 100%, 중국산 철강 및 알루미늄에 25%의 관세 부과를 발표한 바 있다.

캐나다의 이런 조치는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를 예고한 미국, 유럽연합(EU) 등 서방 동맹국과 보조를 맞추려는 행보로 해석된다.

한편 캐나다의 전기차 등 관세 부과에 중국 정부도 보복 조치에 나서고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 9일 나다산 유채씨(카놀라유 원료)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개시했다. 중국은 캐나다산 화학 제품에 대해서도 반덤핑 조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p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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