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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옥송이 기자] 중국 화웨이가 10일 세계 최초의 3중 폴더블폰을 공개했다. 애플이 자사 첫 AI폰인 '아이폰16' 시리즈를 발표한지 불과 몇 시간 만이다.
화웨이는 이날 오후 중국 광동성 선전시 본사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트리플 폴더블폰인 '메이트 XT'를 선보였다. 과거 미국의 대중 제재로 인해 부침을 겪던 화웨이는 최근 기술 굴기와 애국 소비에 힘입어 예전의 폼을 되찾고 있다.
특히 폴더플폰 시장에서는 압도적인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폴더블폰시장에서 화웨이는 삼성전자를 제치고 왕좌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에 자신감을 얻은 화웨이는 세계 최초로 두 번 접을 수 있는 혁신적인 폼팩터를 앞세워 미국을 대표하는 빅테크 애플에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스마트폰 사업 화력을 꺾은 미국을 향한 도전장과 다름없는 셈이다.
이날 발표에 나선 위청동 CEO가 메이트 XT의 실물을 공개하며 디스플레이를 펼치자, 객석에서는 환호성이 터져나오기도 했다. 위 CEO는 메이트 XT에 대해 "스크린과 힌지 분야 기술적 혁신을 이루는 데 5년이 걸렸다"면서 자부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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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트 XT는 화면을 두 번 접을 수 있는만큼, 펼쳤을 때 모습은 태블릿 PC를 연상케 할 정도의 대화면이 특징이다. 접은 화면을 모두 펼치면 액정의 크기는 10.2인치에 달한다. 반면 두께는 3.6mm에 불구하다.
화면을 모두 접었을 때의 두께는 12.8mm이며, 메이트 XT의 무게는 238g다. 삼성전자의 북형태 폴더블폰인 갤럭시 Z폴드6보다 1g 가볍다. 3중폰임에도 불구, 중국 폴더블폰 제조사 특유의 얇고 가벼운 폼팩터의 특징을 이어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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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는 신제품의 대용량 배터리도 강조했다. 화웨이는 "실리콘 음극 재료로 만든 새로운 대용량 배터리를 포함한 동종 최초의 기술을 사용했다"면서 "두께는 1.9mm에 불과한 단일 배터리 셀"이라고 설명했다. 3개의 모듈 각각에 배터리 팩을 장착했고, 총 5600mAh의 대용량을 구현했다.
한편 화웨이의 신제품은 7일부터 선주문을 받기 시작했는데, 중국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선주문량은 360만 건에 달한다.
블룸버그통신은 "화웨이는 최소 중국내에서는 혁신의 왕관을 차지하겠다는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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