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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가짜뉴스·거짓선동서 자유와 민주주의 지켜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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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지식포럼 ◆

매일경제

10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에서 매일경제 주최로 열린 제25회 세계지식포럼 '특별세션'에서 윤석열 대통령(앞줄 가운데 테이블)이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특별연설에서 AI 기반 혁신기술이 일으키는 거대한 편익과 별개로 딥페이크 등 민주주의 근간을 위협하는 부작용을 막기 위해 정부가 다양한 정책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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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범람하고 있는 가짜뉴스·딥페이크에 대한 우려와 동시에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윤 대통령은 10일 매일경제 주최로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에서 열린 제25회 세계지식포럼 특별세션에 참석, "AI 기반 혁신기술은 일상과 산업에 많은 편익을 안겨 주지만 반대로 가짜뉴스와 딥페이크 등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부작용을 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치열한 기술패권과 공급망 경쟁으로 고통받는 취약국가와 취약계층을 도와주고 가짜뉴스·거짓선동으로부터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켜내기 위해 자유세계가 더욱 굳게 연대해야 한다"며 "그게 우리가 이 자리에 모인 이유"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의 우려대로 최근 우리 사회에는 AI 기술 발전으로 인한 각종 범죄와 논란이 발생하고 있다. 청소년과 대학생, 군인 등 공무원이 딥페이크 기술을 사용해 주변인 사진을 음란물과 합성해 대거 적발되는가 하면 계엄령 괴담 등 실체 없는 소문을 마치 공신력 있는 '뉴스'인 것처럼 포장해 확산시키는 사례도 비일비재하다.

이에 윤 대통령은 지난달 말 딥페이크 등 디지털 성범죄에 대해 '명백한 범죄행위'라며 강력히 대응할 것을 지시하는 등 AI 기술 발전에 따른 다양한 부작용의 폐해를 막기 위해 정책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동시에 윤 대통령은 AI 기술 발전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그는 세계지식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크리스 밀러 터프츠대 교수에 대해 "10일 오전 밀러 교수가 반도체 산업에 대해 강연을 해주셨다. 저서 '칩 워 2.0'은 안 읽어본 사람이 없을 정도이고 저도 흥미롭게 읽은 기억을 갖고 있다"며 "(밀러 교수의) 통찰이 최일선에서 뛰고 있는 기업인들에게 훌륭한 교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또 다른 세계지식포럼 연사인 린다 밀스 뉴욕대 총장을 언급하며 "아울러 지난해 용산과 뉴욕 디지털 비전 포럼에서 만났던 린다 밀스 총장은 AI 시대가 열어갈 미래에 대해 고견을 나눠 주셨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윤 대통령은 AI 기술 발전과 산업화를 위한 정책 지원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 5일 광주광역시를 방문해 광주를 AI 선도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투자 지원과 규제 완화를 직접 밝혔으며 지난 4월에는 AI 및 AI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9조4000억원의 자금을 지원한다는 계획도 발표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2000년 첫걸음을 내디딘 세계지식포럼은 매년 발전하며 명실상부 아시아 최대 지식축제로 성장했으며 올해는 '공존을 향한 여정'을 주제로 세계적 석학과 리더들이 참여해 위기를 극복할 대안을 함께 고민하게 된다"며 "더 나은 미래를 열어갈 수 있도록 지혜로운 대안이 많이 제시되기 바란다"고 전했다.

[김동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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