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률 1.14대 1…7곳은 오늘, 1곳은 내일부터 원서 접수
의료계 '증원 백지화' 주장하지만, 사실상 불가능해져
지난 8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학원 건물에 의대 입시 홍보문이 붙어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
(세종=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31개 의과대학이 9일 2025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 접수를 시작했다.
원서 접수 첫날부터 모집정원보다 많은 지원자가 몰려 의료계가 주장하는 '의대 증원 백지화'는 사실상 불가능해진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전체 39개 의대(의학전문대학원인 차의과대 제외) 가운데 31개교가 9일부터 원서 접수를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수시 원서 접수는 9∼13일 사이에 대학별로 3일 이상씩 진행된다.
▲ 가천대 ▲ 가톨릭관동대 ▲ 가톨릭대 ▲ 강원대 ▲ 건국대(글로컬) ▲ 건양대 ▲ 경북대 ▲ 경상국립대 ▲ 계명대 ▲ 고신대 ▲ 대구가톨릭대 ▲ 동국대(와이즈) ▲ 동아대 ▲ 순천향대 ▲ 아주대 ▲ 연세대(미래) ▲ 영남대 ▲ 울산대 ▲ 원광대 ▲ 을지대 ▲ 인제대 ▲ 인하대 ▲ 전남대 ▲ 전북대 ▲ 제주대 ▲ 조선대 ▲ 충남대 ▲ 충북대 ▲ 한림대 등 29개교는 9일부터 13일까지 원서 접수를 한다.
고려대와 서울대 두 곳의 원서 접수 기간은 9일부터 11일까지다.
재외국민·외국인 특별전형(29명)을 제외하고 39개 의대가 수시로 선발하는 인원은 3천89명이다.
26개 비수도권 의대에서는 지역인재전형으로 1천549명을 모집한다.
전날 오후 6시 기준 31개 의대에는 모집인원(2천635명)보다 많은 3천8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경쟁률이 1.14대 1인 셈이다.
지역인재 전형에선 1천462명 모집 대비 1천118명이 지원해 0.7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날부터는 ▲ 경희대 ▲ 부산대 ▲ 성균관대 ▲ 중앙대 ▲ 한양대 ▲ 연세대(서울) ▲ 이화여대 등 7개 의대의 원서 접수가 시작된다.
11일에는 단국대(천안)가 의대 중 마지막으로 원서 접수 행렬에 동참한다.
교육부가 의대 수시 접수 현황을 공개한 것은 이례적이다.
의료계가 2025학년도 증원 유예를 주장하고 있으나, 이미 수시를 통해 의대 입시가 본격화한 상황이어서 증원 백지화는 어렵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취지로 해석된다.
porqu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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