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휴대폰 판매점에 삼성전자의 새 스마트폰 시리즈 갤럭시 에스(S)24 홍보 현수막이 걸려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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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아이폰16 출시를 앞두고, 국내 주요 이동통신사들이 삼성전자 갤럭시 에스(S)24에 대한 지원금을 대폭 올렸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에스케이(SK)텔레콤·케이티(KT)·엘지(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는 최근 갤럭시 에스24 일반 모델의 공시지원금을 크게 올렸다. 기존에 20만원대였던 공시지원금이 최대 50∼53만원까지 올라, 출고가가 115만5000원인 갤럭시 에스24(256기가 모델)를 반값에 살 수 있는 수준이다. 개통 직후였던 지난 2월 수준(50만원대)으로 다시 올린 것이다.
에스케이텔레콤은 기존 20만원이었던 공시지원금을 최대 53만원으로 올렸다. 추가 지원금을 포함할 경우 60만9500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케이티는 월 10만원 이상 5기가 요금제를 기준으로 24만원이었던 지원금을 50만원까지 올렸다. 엘지(LG)유플러스는 월 8만5000원 요금제 기준 15만1000원이었던 지원금을 50만원으로 올렸다.
이번 공시지원금 인상은 이달 예정된 애플 아이폰16 시리즈 국내 출시를 앞두고 이뤄졌다. 아이폰 출시로 단말기 교체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되자, 고객 이탈을 막는 차원에서 공시지원금을 늘린 것으로 보인다. 공시지원금은 통상 단말기 제조사와 통신사가 분담하는데, 통신 3사가 동시에 지원금을 올릴 경우 제조사가 재원을 대는 경우가 많다는 게 통신업계 전언이다. 사실상 삼성전자가 애플의 국내 시장 공략을 견제하고 나선 것이다.
미국 애플은 9일(현지 시각)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의 애플파크 스티브 잡스 시어터에서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아이폰16 시리즈를 공개했다. 인공지능 서비스로 가격 인상될 수 있다는 관측과 달리 출고 가격을 기존 수준으로 동결했다. 한국은 이번에 처음으로 아이폰 1차 출시국에 포함돼, 이달 20일부터 매장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임재우 기자 abbad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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