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 앞에서 집회..."시민을 위한 대전시의회는 죽어"
대전 여성단체와 진보당, 정의당 대전시당 등이 10일 오전 대전시의회 앞에서 성추행 혐의를 받는 송활섭 대전시의원에 대한 제명안 부결과 관련해 집회를 하고 있다. / 대전=박종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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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여성단체 등이 성추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송활섭 시의원에 대한 대전시의회의 제명안 부결과 관련해 대전시의원 전원의 사퇴를 촉구했다.
대전여민회, 대전여성단체연합, 진보당, 정의당 대전시당 등은 10일 오전 대전시의회 앞에서 집회를 갖고 "송활섭 의원을 위한 대전시의회는 존재하지만 시민을 위한 대전시의회는 죽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진보당 대전시당 부위원장은 "대전시의회는 예방도 실패하고 윤리특위가 제안한 제명안 마지막 기회도 차버렸다"며 "대전시의회의 선택은 불신과 분노를 주고 주민의 신뢰를 받아야 할 시의원의 기본 강령도 무참히 짓밟혔다"고 말했다.
이어 "송활섭 의원의 즉각 사퇴와 이 사태를 공범으로 몰고 간 대전시의원들도 사퇴하고 피해자들에게 진정한 사과와 정당한 처벌이 있을 때까지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대전시의회는 윤리특위에서 제명 의결된 송 의원에 대한 본회의 투표에서 찬성 7명, 반대 13명, 기권 1명으로 부결 처리했다. 송 의원은 지난 2월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한 빌딩에서 선거캠프 일을 돕고 있던 여성의 신체를 만지는 등의 성추행 혐의로 피소됐다.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박종명 기자 cmys041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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