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iM증권에 따르면 대표적 아이폰 수혜주(株)인 LG이노텍은 보통 언팩 행사 2주 전부터 주가가 오름세를 보이다가, 언팩 직전부터 하락했다. 이후 2주가량 약세가 이어진 뒤 한 달 뒤 반등했다. 아이폰 시리즈 출시 후 초기 수요를 고려한 증산·감산의 윤곽이 잡히는 시기와 유사하다.
일러스트=챗GPT 달리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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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의영 iM증권 연구원은 “올해도 비슷한 흐름을 따른다면, 주가 조정 이후 9월 말쯤 매수를 노려보는 것도 방법”이라며 “특히 오는 10월 중으로 (AI 서비스인) 애플 인텔리전스에 대한 영미권 소비자의 초기 반응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도 중요하다”고 했다.
고 연구원은 LG이노텍을 ‘트레이딩 바이(Trading Buy·단기 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봤다. 또 애플의 협력사면서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Turnaround·호전)가 예상되는 아이티엠반도체도 좋은 선택지라고 했다.
아이폰16 시리즈의 올해 하반기 생산량은 9000만~9100만대로 예상되고 있다. 아이폰15 시리즈보다 2~3%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아이폰15 시리즈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이 지난달 말 기준 1억4000만대로 전작보다 2% 더 팔렸는데, 아이폰16 시리즈로도 이어질 것이라는 취지다.
고 연구원은 2025년 출시될 아이폰17 시리즈 기대감이 벌써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애플 인텔리전스가 영어 버전을 시작으로 유럽과 중국 등 주력 시장에 적용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한 만큼 아이폰17 시리즈부터 AI 마케팅이 본격화할 가능성이 커서다. 얇은 두께의 새로운 폼팩터 제품(아이폰17 플러스)도 출시될 수 있다는 외신 보도도 나오고 있다.
고 연구원은 “아이폰17 프로와 프로 맥스의 D램은 12기가바이트(GB)로 업그레이드될 전망”이라며 “고도화된 AI 기능을 더 원활하게 실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이폰의 2025회계연도 판매량 전망치 못지않게 2026회계연도 전망치도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며 “아이폰17 시리즈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했다.
권오은 기자(ohe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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