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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조인성이 결혼에 대해 솔직하게 언급했다.
9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배우 조인성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신동엽은 "실물이 얼굴 깡패다. 실물을 화면이 다 못 담는 것 같다"라며 아쉬워했다.
조인성은 "속상하죠. 아직도 기술이 이거밖에 안 되나"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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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성은 "지금은 안 그런데 입술이 어렸을 때 빨갰다. SBS 드라마를 녹화하는데 이덕화 선배님과 세트장이 겹쳤다. '너 입술 좀 어떻게 빨갛게 안 하면 안 돼?'라고 하시더라. '죄송한데 제 진짜 입술이라 어떻게 안 됩니다'라고 했더니 파우더로 색을 다운시키라고 하더라"라며 에피소드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어 "지금은 나이가 들고 하니까 (안 그렇다)"라고 덧붙였다.
신동엽은 "감기 걸렸을 때 누구에게 감기 옮기면 감기가 낫는다고 그러지 않냐. 누가 점점 빨개진 적은 없었냐"라고 농담삼아 물었다.
조인성은 "없었다"라고 했지만 이내 "준 적도 있던 것 같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조인성은 "형님 '남자 셋 여자 셋' 끝나고 시트콤 '점프'를 들어갔다. 킹카 브라더스라고 1999년 세기말이었다. 그때는 여의도 MBC였는데 더 분위기가 업되고 낭만 있었다. 대기실 사이 복도에서 선배님들 만나고 인사하고 '잘 보고 있어'라고 했고 자판기 커피도 있었다. 경호원분이 알아봐 주시면 통과가 되고 못 알아보면 수기로 써야 했다"라며 추억을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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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성은 '뉴 논스톱'에서 박경림과 러브라인을 형성했다.
그는 "이의정 선배님과 송승헌 선배님이 갖고 있던 것들을 우리가 이어받은 거다. 지금은 가끔 시트콤이 그리워진다. 왜 지금은 그런 시트콤이 안 만들어지나"라며 아쉬워했다.
주량에 대한 언급이 나오자 "예전에는 좀 잘 먹었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제일 중요한 건 주도다. 어머니가 했던 말 중 인상 깊은 말이 있다. '성실하게 일하는 건 누구나 할 수 있다. 그런데 사람들은 성실하게 잘 놀지 못 한다. 너는 성실하게 잘 놀아라. 성실하게 놀지 못해서 사고가 나는 게 많은 것 같다'라고 하셨다"고 들려줬다.
신동엽은 "아무리 내 아들이지만 이렇게까지 성실할 줄 몰랐다고 하는 것 아니냐"라며 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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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성은 "약간 요즘 그런 분위기다. 결혼할 나이가 됐는데 결혼을 안 하는 건지 못하는 건지 있으니 애는 하나 있어야 한다고 아이와 친구 같이 된다고 하더라. '난 엄마와 친구같이 느껴지지 않는데 엄마는 왜 그럴까?' 했다. 아무튼 어디서 애 있으면 애나 데리고 오라고 하신다. '엄마 이건 사고야. 뉴스에 나와. 현실적으로 말이 안 된다'라고 했다"라고 밝혔다.
조인성은 "부모님 입장에서는 우리 아들이 지금 너무 행복하게 대중의 사랑을 받으며 잘 살고 있지만 엄마가 인성이로 인해 얼마나 행복한지 인성이가 영원히 모르지 않냐. 그것도 좀 알았으면 좋겠다는 거다"라며 부모의 마음을 헤아렸다.
그는 "결혼하고 아이를 키우는 게 보통의 삶이라고 하는데 그 보통이 얼마나 힘든 것이면 저분들이 성인일 수 있겠다 싶다. 물론 어려울 때, 힘들 때 유명한 어르신이나 선생님들을 찾지만 사실은 내 옆에 있는 부모님이 가장 내게는 배신하지 않는 선생님이자 선배이지 않았나 라는 생각을 가끔 한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난 자식이다 보니 '그때 어머님이 날 좀 더 사랑해줬더라면, 부모님이 날 좀 유복하게 해줬으면 내가 달라졌을 텐데'라는 생각에 빠질 때가 있다. 그런데 그게 아니라 아무 문제 없이 이렇게 있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역할을 하신 거다"라며 깨달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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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엽은 "자식 없으면 알 수 없는 건데"라며 의심했다. 조인성은 뒤를 돌아보며 "나와. 삼촌이야 인사해"라며 상황극을 펼쳤다.
결혼에 대해서는 "지금은 만족스럽다. 지금이 만족스럽다는 건 결혼이 아니라도 연애를 하면 지금이 만족스러운 거고 반드시 해야겠다, 안 하겠다는 극단적인 것 같다"라며 고심했다.
그는 "농담으로 지인들과 웃자고 하는 건 '난 누구보다 빨리 실버타운을 들어가겠다. 그냥 그게 나을 수 있다'라고 한다. 정보가 많으면 더 불리해지는 것 같다. 정보가 없었을 때 했어야 하는 건데 정보가 많아진다"라며 고민했다.
사진= 짠한형 신동엽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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