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상식 |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최고의 소리꾼을 찾는 제32회 임방울 국악제 판소리 명창부 대상은 정은혜 명창에게 돌아갔다.
9일 광주시에 따르면 정씨는 이날 빛고을시민문화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본선 경연에서 판소리 춘향가 중 '방 안 이별' 대목을 불러 대통령상과 상금 4천만원을 받았다.
명창부 최우수상은 김윤아 명창, 농악 대상은 '빛고을 영무장 농악단 넌실'이 차지했다.
정씨는 "가족들이 2등만 하고 오라고 했는데 대상을 받게 돼 정말 기쁘다"며 "최승희, 송순섭 선생의 가르침을 받아 대중의 아픔을 달래주는 예술가가 되도록 한 걸음 한 걸음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6일 개막한 임방울 국악제는 일제강점기 민족의 한을 소리로 달랬던 임방울 명창(1905∼1961)의 예술혼을 기리는 행사다.
판소리, 기악, 무용 등 부문에 걸쳐 학생, 일반, 명창 등 297개 팀이 참가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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