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어제(8일) 국민의힘 일부 최고위원, 수도권 중진 의원들과 비공개 만찬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전에 계획된 일정이 아닌 '번개 모임'으로, 윤 대통령은 참석자들을 한남동 관저로 초청해 의정갈등을 비롯한 현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자리에 한동훈 당 대표는 물론, 친한계 최고위원들은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친한계인 김종혁 최고위원은 오늘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저는 안 갔다, 연락받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용산의 메시지를 어떻게 읽어야 하냐'는 질문에, "좋게 해석하면 대통령실에서 다양하게 의견 청취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이고, 삐딱하게 본다면 추석 이후로 연기한 만찬을 왜 추석 이전에 하냐고 바라볼 수도 있다"고 답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번 만찬과 관련해 "일일이 공개하지 않아서 그렇지 그동안 대통령과 정치인, 단체장들과의 만남은 자주 이뤄져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국민의힘 지도부와 지난달 30일 만찬을 할 계획이었지만 추석 이후로 미뤘습니다.
(취재 : 정경윤 / 영상편집 : 이승희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정경윤 기자 rousil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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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에 계획된 일정이 아닌 '번개 모임'으로, 윤 대통령은 참석자들을 한남동 관저로 초청해 의정갈등을 비롯한 현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자리에 한동훈 당 대표는 물론, 친한계 최고위원들은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친한계인 김종혁 최고위원은 오늘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저는 안 갔다, 연락받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용산의 메시지를 어떻게 읽어야 하냐'는 질문에, "좋게 해석하면 대통령실에서 다양하게 의견 청취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이고, 삐딱하게 본다면 추석 이후로 연기한 만찬을 왜 추석 이전에 하냐고 바라볼 수도 있다"고 답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번 만찬과 관련해 "일일이 공개하지 않아서 그렇지 그동안 대통령과 정치인, 단체장들과의 만남은 자주 이뤄져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국민의힘 지도부와 지난달 30일 만찬을 할 계획이었지만 추석 이후로 미뤘습니다.
당시 대통령실은 추석 민심을 챙기기 위해 협의했다고 설명했지만, 일각에서는 한 대표가 의정 갈등 이슈와 관련해 대통령실의 입장과 배치되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 유예를 제안하면서 만찬이 연기됐다는 해석도 나왔습니다.
(취재 : 정경윤 / 영상편집 : 이승희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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