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출신에 박근혜 경호실 차장 역임
"朴경호실서 부드러운 경호체계 구현
선진적 경호체계 확립 기여할 적임자"
입틀막 논란發 메뉴얼 개선 속도 낼 듯
신임 대통령경호처장으로 임명된 박종준 전 청와대 경호실 차장이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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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9일 새 대통령경호처장으로 박근혜 대통령 때 경호실 차장을 역임했던 박종준 전 차장을 발탁했다.
이날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박 전 차장을 신임 경호처장으로 임명했다.
정 비서실장은 “박 신임 처장은 경찰대 2기 재학 중 행정고시에 합격하고 수석졸업을 하는 등 일찌감치 경찰 조직 내에서 두각을 보이며 경찰청 차장까지 맡아 국민의 안전과 법질서 확립에 앞장서왔다”며 “대통령경호실 차장 시절에는 한 치의 빈틈도 허용치 않는 꼼꼼함과 세심하고 부드러운 경호체계를 구현해 대통령의 안정적 국정운영을 뒷받침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풍부한 경호 업무 경험과 뛰어난 업무 수행 능력을 바탕으로 변화하는 경호 위협에 대응해 경호 대상자의 절대 안전 확보라는 본연의 임무에 전념할 뿐 아니라 선진적 경호체계 확립에도 기여할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선진적 경호체계’가 언급된 건 박 처장 주도로 대통령 경호 매뉴얼을 개선하겠다는 신호로 읽힌다. 경호처는 앞서 윤 대통령 참석 행사에서 몇 차례 참석자를 제압하는 과정에서 강도가 지나치다는 이른바 ‘입틀막(입을 틀어막는 행위)’ 논란을 겪어 매뉴얼 개선을 논의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박 처장은 이 자리에서 “엄중한 시기에 대통령 경호라는 막중한 임무를 수행하게 돼 어깨가 무겁다”며 “대통령제 국가에서 국가원수의 안위는 국가안보와 직결되는 중대한 일이다. 한 치의 빈틈이 없도록 완벽한 임무 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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