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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3분증시] 2,540선까지 밀린 코스피…되살아난 'R의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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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증시] 2,540선까지 밀린 코스피…되살아난 'R의 공포'

[앵커]

세계 증시는 빠르게! 우리 증시는 폭넓게! 3분 증십니다.

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와 함께합니다.

먼저 지난주 금요일 미국 증시 상황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뉴욕 시장이 또 약세였다고요.

[기자]

네, 현지 시각으로 지난 6일 시장의 최대 관심사였던 미국의 8월 고용이 발표됐는데요.

수치가 기대에 못 미치면서 뉴욕 증시는 하락 마감했습니다.

3대 지수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01% 내렸고요.

S&P500지수는 전장 대비 1.73%, 나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55% 급락하면서 장을 마쳤습니다.

이날도 시장이 전반적으로 후퇴하면서 주간 기준으로 시장은 최악의 한 주를 보냈는데요.

S&P500지수는 한 주간 4.3% 미끄러졌고요.

작년 3월 이후 1년 반 만에 최악의 한 주를 보냈습니다.

또 나스닥지수는 한 주 동안 5.8% 급락했고요. 나스닥지수는 2022년 1월 이후 2년 8개월 만에 최대 주간 하락률을 기록했습니다.

[앵커]

8월 고용 수치가 시장의 예상에 못 미치면서 실망 매물이 많이 나왔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수를 끌어내린 건 미국 노동부의 8월 고용지표였고요.

미 노동부에 따르면 8월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14만2천명 증가했습니다.

고용 증가 폭은 7월보다는 커졌지만, 전문가 예상치였던 16만1천명을 밑돌았고요.

앞서 발표된 7월과 6월의 고용 수치도 모두 하향 조정되면서 시장의 실망감은 더 컸습니다.

다만 이번 일자리 보고서엔 긍정적 요소도 있긴 했습니다.

8월 실업률이 4.2%로 나오면서 선방한 건데요.

예상치에도 부합했고, 7월의 4.3%보다도 낮아졌습니다.

연준이 9월에 빅컷에 나설 만큼 고용이 심각하게 둔화한 건 아니라는 얘기도 나왔는데요.

하지만 시장은 실업률보다도 고용 증가 폭 둔화에 주목하면서 위험 회피 심리를 키웠습니다.

연준 고위 인사들도 잇따라 통화 완화에 대한 발언을 쏟아냈는데요.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와 연준 내 대표적 매파인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일제히 "연준이 금리를 낮출 때가 왔다"고 말했고요.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고용 냉각에 대해서 "연준에 중대한 도전이 될 거다" 이런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앵커]

거의 모든 업종이 하락했는데, 특히 기술주의 낙폭이 두드러졌다고요.

[기자]

네, 대형 기술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졌습니다.

브로드컴은 10% 넘게 급락했고요.

테슬라는 8% 이상 빠졌습니다.

아마존과 메타는 3%대의 하락률을 나타냈고요.

알파벳과 엔비디아는 4% 넘게 급락했는데요.

특히 엔비디아의 경우에 지난 한 주 동안 낙폭은 14%에 육박했고요.

2주 동안은 20% 넘게 떨어졌습니다.

엔비디아의 2주간 하락 폭은 최근 2년 만에 가장 큰 수준이었고요.

시가총액도 3조달러에서 2조5천억달러 수준으로 급감했습니다.

반도체주가 전반적으로 빠지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4.5% 급락했습니다.

[앵커]

국내 증시 흐름도 확인해 보겠습니다.

지난주 코스피 시장은 어떻게 마무리됐습니까.

[기자]

지난주 코스피는 나흘 연속 하락하면서 2천540대까지 밀려났습니다.

코스피 종가는 전장 대비 1.21% 내린 2천544.28로 집계됐고요.

이번에도 외국인이 2천600억원 넘게 순매도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장중 한때 지수는 2천520대까지 밀리기도 했고요.

의약품과 통신을 제외한 거의 모든 업종이 내렸습니다.

삼성전자는 100원 내린 6만8천900원에 장을 마감했고요.

SK하이닉스는 1.88% 밀린 15만6천400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이차전지 종목은 특히 큰 낙폭을 보였는데요.

삼성SDI가 6%대, 포스코퓨처엠이 7%대의 하락률을 나타냈고요.

미국의 경기침체를 우려하는 외국인이 4거래일 연속 매물을 쏟아내면서 우리나라 지수를 계속해서 누르는 모습입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이번 주 시장 흐름 전망해본다면요.

[기자]

지난주에는 미국발 경기침체 우려로 시장이 휘청이는 모습이었는데요.

이번 주 증시도 추석 연휴를 앞두고 반등 실마리를 찾기 어려울 거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먼저 미국의 8월 고용 지표는 현지시각으로 6일 발표됐고 아직 우리 증시에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오늘 장은 부진할 가능성이 크다고 할 수 있겠고요.

이번 주에는 금융시장에 변동성을 일으킬 이벤트들이 다수 대기 중인데요.

먼저 9일에는 애플이 아이폰16 시리즈를 공개합니다.

시장의 반응에 따라 관련 IT, 반도체 업종에 대한 단기 트레이딩이 가능할 수 있겠고요.

또 그 다음 날인 10일에는 미국 대선 TV 토론회가 열리는데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중에 누가 승기를 잡느냐에 따라 수혜주 향방이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또 다음날인 11일에는 8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되는데요.

물가지표가 시장 예상 수준으로 나오면 이달 연준의 금리 인하 폭은 0.25%포인트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앵커]

오늘 3분증시, 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나스닥 #코스피 #반도체 #추석연휴 #3분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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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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