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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7 (화)

'감동 열전' 패럴림픽 폐막... 굿바이 파리, LA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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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파리를 밝힌 파리 패럴림픽 성화가 꺼졌다. 12일간 이어진 '감동 열전'이 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인근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폐회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에서 난민 선수단을 합해 총 169개 국가패럴림픽위원회(NPC) 소속 4567명이 출전했고, 22개 종목에서 549개 금메달을 놓고 경쟁했다. 선수 83명(남자 46명, 여자 37명)을 포함한 177명의 선수단을 파견한 한국은 금메달 6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14개로 종합 순위 22위에 올랐다. 종합 1위는 중국(금메달 94개)이 차지했고, 영국(금메달 49개), 미국(금메달 36개), 네덜란드(금메달 27개) 순으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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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기자 = 9일 프랑스 파리 인근 생드니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파리 패럴림픽 폐회식에서 화려한 불꽃쇼가 펼쳐지고 있다. 2024.9.9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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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기자 = 9일 프랑스 파리 인근 생드니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파리 패럴림픽 폐회식에서 프랑스 가수 산타가 축하공연을 하고 있다. 2024.9.9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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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회식은 '파리는 날마다 축제'(PARIS EST UNE FETE)라는 주제로 열렸다. 프랑스 가수 산타가 축하공연으로 문을 열었고, 장애인 트럼펫 연주자 앙드레 페이디가 프랑스 국가를 연주했다. 참가국 기수들은 단복을 입었던 개회식 때와 달리 편안한 옷차림으로 입장했다.

태극기는 장애인 카누 종목에 출전한 최용범이 들었다. 최용범은 개회식에 이어 폐회식에서도 한국 선수단 기수를 맡았다.

토니 에스탕게 파리 패럴림픽 조직위원장과 앤드루 파슨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위원장의 연설 이후엔 당선된 6명의 IPC 신임 선수위원이 소개됐다. 25명의 후보 중 네 번째로 많은 득표(296표)를 기록해 새 선수위원으로 선출된 원유민은 자신의 이름이 소개되자 밝은 표정을 지으며 두 손을 들어 인사했다.

12살 때 캐나다로 이민한 원유민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패럴림픽 때 캐나다 휠체어 농구 대표팀의 일원으로 출전했고, 2017년 한국 국적을 회복한 뒤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장애인 노르딕 스키에 나섰다. 원유민은 4년의 임기 동안 전 세계 장애인 선수를 대표해 세계 장애인 체육 정책의 방향을 설정하고 목소리를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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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4.09.09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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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장애인이 포함된 8명의 댄서가 브레이킹 댄스로 분위기를 띄웠다. 이어 12일 동안 걸려있던 아지토스기가 내려졌고, 패럴림픽 찬가가 연주됐다. 아지토스기는 앤드류 파슨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위원장의 손을 거쳐 차기 대회 개최지인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캐런 배스 시장에게 전달됐다.

파슨스 위원장은 "우리는 파리패럴림픽에서 포용의 혁명을 시작했다. 모두가 '다름'에서 장점을 봤고, 이제는 사회를 변화시킬 차례가 됐다"며 "세상을 더 포용적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책임이 우리 모두에게 있다. 하나 되어 이 세상을 모두에게 더 나은 곳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장애인 가수 알리 스트로커는 미국 국가를 열창했고, 미국 성조기가 게양됐다. 이후 미국 마마스 앤드 파파스가 1965년에 발표한 유명 팝송, '캘리포니아 드리밍'(California dreaming)이 울려 퍼지며 차기 개최지 홍보 영상이 송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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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기자 = 프랑스 보치아 선수 오렐리 오베리(가운데)가 9일 열린 파리 패럴림픽 폐회식에서 성화 불씨를 끄고 있다. 2024.9.9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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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은 열기구 성화대가 있는 파리 튈르리 정원으로 이어졌다. 시각장애 축구선수 프레데릭 빌레루, 장애인 수영선수 우고 디디에는 작은 랜턴 안에 성화 불씨를 들고 경기장 안으로 들어왔고, 이를 샤를 노아케스(배드민턴), 글로리아 아그블레마뇽(육상)이 이어받았다. 마티외 보스동(사이클)은 성화를 들고 단상 위로 올라왔고, 보치아 선수 오렐리 오베르가 입으로 불을 껐다.

폐회식은 폭죽 쇼와 EDM(일렉트로닉 댄스 뮤직) DJ들의 공연으로 정점에 달했다. 22명의 DJ는 차례대로 나와 축제 분위기를 돋웠고, 선수들은 자유롭게 춤을 추며 4년 뒤를 기약했다.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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