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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수원=정다워 기자] 팀 코보가 이탈리아 명문 베로 발리 몬차를 상대로 완승을 거뒀다.
팀 코보 올스타는 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 한국-이탈리아 남자배구 글로벌 슈퍼매치 수원대회에서 베로 발리 몬차(이탈리아)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0(25-21 25-21 25-18) 완승했다.
전날 대한항공에 이어 팀 코보도 한국 남자 배구의 힘을 보여줬다. 허수봉이 14득점을 기록하고 전광인이 11득점, 신영석이 12득점을 분담하며 다채로운 공격으로 몬차를 공략했다. 수비의 안정감도 좋았다. 블로킹에서 10대7로 앞설 만큼 전체적으로 경기력 자체가 우수했다.
1세트 팀 코보는 세터 노재욱이 선발 출전했고, 아포짓으로 허수봉이 나섰다. 전광인과 정한용이 아웃사이드 히터 라인을 구축했다. 미들블로커로는 신영석, 김규민이 나섰다.
전날 대한항공전과 마찬가지로 팀 코보는 만만치 않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소집 기간이 짧아 제대로 호흡을 맞추지 못했지만 허수봉과 전한용, 전광인, 신영석 등이 다양한 공격을 구사하며 득점에 나섰다. 리시브, 디그 등 수비적인 면에서도 안정감이 보였다. 세트 중반으로 향하면서 틴 코보는 차이를 벌려 19-14, 5점 차로 달아났다. 서브에 속공까지 살아나며 높이의 열세를 만회했다. 간격을 지킨 팀 코보는 김정호의 서브에이스로 세트포인트를 만들었고, 상대 범실로 세트를 마무리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엔 정한용 대신 김정호가 들어가 아웃사이드 히터 한자리를 채웠다. 흐름은 1세트와 다르지 않았다. 팀 코보는 공수에 걸쳐 높은 집중력을 발휘하며 몬차를 상대로 주도권을 잡았다. 짜임새 있는 공격으로 몬차를 흔들어 11-8, 3점 차를 만들며 1세트와 비슷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몬차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세트 중반 17-17 동점까지 이뤄질 만큼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다. 팀 코보는 집중력이 강했다. 19-19 동점 상황에서 순식간에 22-19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고, 2세트까지 승리하며 세트스코어 2-0을 만들었다.
팀 코보는 2세트 후반 들어온 김지한을 아웃사이드 히터 한자리에 배치하고 세터를 한태준으로 교체해 변화를 준 채로 3세트를 시작했다.
3세트 흐름도 좋았다. 초반 접전을 벌이다 9-6으로 팀 코보가 먼저 테크니컬 타임아웃에 돌입했다. 한태준은 속공과 좌우 오픈 공격을 자유롭게 구사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팀 코보는 몬차를 상대로 19-11로 크게 앞서며 기세를 이어 나갔다. 이 분위기는 달라지지 않았고, 세트 막판 김상우 감독은 다양한 선수들을 활용하는 여유까지 보였다. 결국 팀 코보가 3세트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최근 침체하여 있던 남자 배구는 몬차와의 2연전을 통해 가능성을 발견했다. 2025년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1년 앞둔 시점에 희망을 안긴 2연전이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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