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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153km 쾅! 국대 파이어볼러, 어떻게 두산 6연패 막았나…“공수 이끈 양의지 선배 감사해” [오!쎈 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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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곽빈 / 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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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양의지 / 두산 베어스 제공


[OSEN=수원, 이후광 기자] ‘국대 파이어볼러’ 곽빈은 두산 베어스의 토종 에이스가 맞았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는 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15차전에서 12-2 완승을 거뒀다.

두산은 최근 5연패, 원정 3연패에서 탈출하며 KT를 제치고 4위를 탈환했다. 시즌 65승 2무 65패 5할 승률 회복과 함께 KT 상대 전적 11승 4패 압도적 우위를 유지했다.

승리의 주역은 토종 에이스 곽빈이었다. KT 타선 상대로 6이닝 4피안타 3볼넷 4탈삼진 1실점 98구 역투를 펼치며 한 시즌 개인 최다 타이인 12승(9패)째를 올렸다.

곽빈은 최고 153km 강속구를 기반으로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적재적소에 곁들여 두산의 연패 스토퍼로 거듭났다. 스트라이크(67개)-볼(31개)의 비율도 이상적이었다.

곽빈의 경기 전 KT전 기록은 4경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82로 압도적이었는데 이날 호투를 더해 5경기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76으로 더욱 좋은 기록을 만들었다.

곽빈은 경기 후 “정말 중요한 경기에서 연패를 끊고 승리하는 데 보탬이 돼 기쁘다. 경기 초반부터 야수 형들, 선배님들의 득점 지원 덕분에 편하게 투구할 수 있었다”라며 “특히 공수에서 팀을 이끌어준 (양)의지 선배님께 감사드린다고 전하고 싶다”라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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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곽빈 / 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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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전 등판이었던 8월 31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5이닝 6실점으로 흔들렸던 곽빈. 무엇이 달라진 것일까. 그는 “앞선 등판에서 스트라이크 비율 등 투구 내용이 나쁘지 않았지만, 결과로 이어지지 않았다. 실투 없이 잘 던진 공을 상대 타선이 잘 쳤다고 마음먹으며, 계속 내 공을 던지는 데만 초점을 맞췄다. 컨디션이 좋았기 때문에 오늘도 공격적으로 투구했다. 특히 커브를 적재적소에 활용한 점이 주효했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곽빈은 오는 14일 잠실 KT전 또한 선발로 나서 에이스의 위용을 뽐낼 예정이다.

곽빈은 “중요하지 않은 경기가 없다. 시즌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남은 선발 등판에서도 좋은 경기력으로 팬분들의 응원과 기대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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