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7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나 우크라이나에 대한 변함 없는 지지를 약속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멜로니 총리는 이날 이탈리아 북부 체르노비오에서 열린 암브로세티 경제 포럼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난 뒤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로 한 건 국익을 위해 가장 중요한 선택이며 변하지 않을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또 현재 우크라이나 전황이 교착상태에 빠졌다고 진단하면서 이는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대응이 옳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멜로니 총리는 "절대로 있을 수 없는 것은 우크라이나를 버리는 것으로 분쟁을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이라며 중국과 인도가 분쟁 해결을 위해 해야 할 역할이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멜로니 총리와 만나 자신의 평화 계획과 에너지 시스템에 중점을 둔 우크라이나 재건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더 많은 무기 지원을 요청하기 위해 서방 인사들과 연달아 만나고 있다.
전날에는 독일 람슈타인 미 공군기지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방위연락그룹(UDCG) 회의에 참석해 더 많은 무기를 제공할 것과 장거리 무기 사용 제한을 해제할 것을 촉구했다.
이 자리에서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2억5천만달러(약 3천300억원) 규모 신규 지원을 약속하면서도 러시아 본토 공격을 위한 장거리 무기 제한 해제 요청에는 응하지 않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오후에는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따로 회동했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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