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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S 인섬뉴스] 인천 영종도 용궁사, 한여름밤의 산사 음악회

OBS 김정형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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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S 인섬뉴스] 인천 영종도 용궁사, 한여름밤의 산사 음악회

서울맑음 / -3.9 °
【앵커】
인천 지역 섬 주민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인섬 뉴스' 시간입니다.
각 섬의 통신원들이 직접 취재한 생생한 목소리를 전달해 드리고 있죠.
오늘은 영종도와 영흥도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영종도 소식 먼저 들어보겠습니다. 용궁사에서 여름밤의 산사음악회가열렸다고 합니다.
김정형 통신원?

신나는 음악과 산사 속에서의 여유로움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요?

【영종도-김정형 통신원】

네, 지난 31일 저녁, 용궁사에서 한여름 밤의 산사음악회가 열렸습니다.


용궁사는 500여 명의 영종지역 주민들로 가득 찼습니다.

관서현보살인 가수 서현진 씨가 사회를 맡았는데, 선녀 복장을 하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음악회는 할머니와 손녀가 등장해 1,300년 된 느티나무 아래서 소원을 빌었던 옛이야기를 나누는 연극으로 본격적인 서막을 열었는데요.


이어 성악가 서정민의 '바램'과 성악가 육화림 솔리스트의 '경복궁타령'이 울려 퍼지며 음악회의 분위기가 무르익었습니다.

해조음 합창단은 2년 전 창단해 매주 꾸준한 연습을 하며 이번에 결실을 보여줬습니다.

초등학생 때 기타 신동으로 유명했던 공항중학교 2학년 이다온 군은 '러브스토리' 등 4곡을 연주하며 뛰어난 실력을 뽐냈습니다.

마지막으로 트로트 가수 양지원이 무대에 올라 '녹슨 기차길' 등을 부르며 관객들의 열렬한 응원을 받았습니다.

특히 이날을 위해 빨간 옷을 맞춰 입은 팬들이 응원하며 여름밤을 더 뜨겁게 달궜습니다.

[능해 스님 / 용궁사 주지: 매년 가을에 해왔는데, 한여름밤의 음악회로 명칭을 바꿔서 개최하게 됐습니다. 많은 분들이 오셔서 생활에 찌든 마음과 지친 육체를 오늘 이 음악회를 통해서 시원하게 씻으시고, 청량한 가을을 맞이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준비했습니다.]

[최규희 / 영종도 주민 : 저희가 최근에 영종도에 이사 왔는데, 용궁사가 엄청 유명한 절이라고 들었는데 여기서 또 산사음악회도 한다고 해서 찾아왔거든요. 근데 날씨도 너무 선선하고,
공연도 너무 마음이 따뜻해지는 공연이어서 너무 잘 온 것 같습니다.]

용궁사의 깊은 역사 속에서 열린 이번 음악회는 주민들이 함께 모여 음악을 즐기고 마음의 여유를 찾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영종도에서 OBS 섬 통신원, 김정형 입니다.

<영상편집: 조민정>

[김정형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