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로이터=뉴스1) 유수연 기자 = 윤석열 대통령(오른쪽)이 27일 서울에서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2024.05.27 ⓒ 로이터=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 로이터=뉴스1) 유수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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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의 단단한 협력관계를 재확인하는 한편 공통 관심사를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영산 대통령실에서 기시다 총리를 영접했다. 기시다 총리는 방명록에 서명한 후 윤 대통령과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이후 양 정상은 소인수 회담에 들어갔다.
소인수회담에는 우리 측에서 외교부 장관, 신원식 안보실장, 김태효 안보실 1차장 등이 배석했으며, 일본 측에서는 무라이 히데키 관방부 장관, 아키바 다케오 국가안전보장국장, 시마다 다케시 총리대신비서관 등이 배석했다.
[성남=뉴시스] 김근수 기자 = 한일 정상회담을 위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부인 기시다 유코 여사가 6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2024.09.06. ks@newsis.com /사진=김근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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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총리는 배우자인 기시다 유코 여사와 함께 이날 한국을 실무 방문했다. 강인선 외교부 2차관 등이 성남 서울공항에서 기시다 총리 부부를 영접했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2022년 9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를 계기로 첫 정상회담을 갖은 후 이날까지 재임 중 총 열두 차례 만났다. 올해에만 3번째 만남이다. 기시다 총리의 한국 방문은 이번이 세번째다. 올해는 5월 한일중 정상회담 이후 4개월 만에 한국을 찾았다.
기시다 총리는 오는 27일 치러질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 불출마하기로 했다. 이번 한일 회담은 기시다 총리 기시다 총리 퇴임 직전까지 한일 셔틀 정상외교를 이어간다는 의미와 임기 중 유종의 미를 거두고 양국 간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방한을 적극적으로 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기시다 총리는 지난 14일 기자회견에서 "내년은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이 되는 해로, 한일관계 정상화를 더욱 확실한 것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도 지난달 27일 기자회견에서 기시다 총리가 방한하게 된다면 늘 환영하는 입장이라고 밝힌 바 있다.
양국 정상은 이번 회담을 통해 2년여 동안 한·일, 한·미·일 관계 개선을 정리하고 기시다 총리 퇴임 이후에도 이를 지속 발전시켜나가자는 뜻을 모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윤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가 퇴임 이후에도 일본 내에서도 정치 원로로서 역할을 할 수 있는 만큼 향후 새로운 총리가 선출돼도 한일 양국의 가교로서 역할을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시다 총리는 그간의 총리 경험을 바탕으로 후임 총리의 대외 정책과 향후 한일관계 발전에 대해 건설적인 조언을 계속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민동훈 기자 mdh52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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