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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6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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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이네2', 마지막 영업 어땠나…PD "고민시 눈물→종무식 담겨" [엑's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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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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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강남, 정민경 기자) '서진이네2' 박현용 PD가 종영을 앞두고 촬영 후일담을 전했다.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에그이즈커밍 사옥에서 tvN 예능 프로그램 '서진이네2' 박현용 PD와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서진이네2'는 사장 이서진과 직원들의 복작복작 한식당 운영기를 담은 식당 예능으로, 시즌1 멕시코에서의 분식집에 이어 이번엔 아이슬란드에서 곰탕 장사에 도전했다.

시즌2를 맞은 '서진이네'는 어제의 셰프가 오늘의 홀 매니저가 되는 메인 셰프 로테이션 제도를 통해 색다른 재미를 더했다.

박PD는 첫 번째 헤드 셰프로 나선 최우식에 대해 "기존에 우식 씨는 홀에 많이 있었고, 주방 보조를 하는 편이었다. 서버나 홀 위주로 일을 했을 때 굉장히 일손이 야무졌다"고 전했다.

이어 "캐릭터는 허술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손도 야무지고, 일도 시원시원하게 해서 식당 콘텐츠를 같이 했던 분들은 일머리가 좋은 타입이라고 항상 얘기를 하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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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 셰프 최우식과 새 인턴 고민시의 남매 케미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박PD는 "이번에는 주방에서도 웃음을 최우식 씨가 만들어주지 않을까 싶었다. 고민시 씨와 합도 좋았다"고 언급했다.

그런가 하면 두 번째 셰프로 나선 정유미는 경력자의 베테랑 면모를 보여주며 활약을 펼쳤다. 박PD는 "정유미는 많은 식당 프로그램을 해서 식당 매커니즘에 이해가 높고, 제작진이 빠뜨리는 부분도 챙겼다. 정돈이나 정리를 알아서 하는 타입이라서 되려 제가 배울 정도로 안정적이었고 감사했다"고 전했다.

또 "박서준은 손이 워낙 빠르고 효율적으로 일처리를 잘 하는데 음식 솜씨까지 좋다. 손님이 제일 몰리는 주말에 배치됐는데 역시나 많은 손님을 감당하더라"고 말했다.

고민시를 제외한 멤버들은 시즌1에서 한 차례 호흡을 맞췄기 때문에 한층 농익은 케미를 자랑했다. 그런 가운데 새 인턴으로 합류하게 된 고민시가 기존 멤버들과 만들어낸 시너지도 관전 포인트로 꼽혔다.

이에 대해 박PD는 "고민시 씨가 다른 배우들과 만났을 때 어떤 케미를 보일지 걱정도 됐는데, 너무 다행히도 잘 지냈다"고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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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페이스 고민시가 기존 멤버들에게 자연스레 녹아든 '1등 공신'은 단연 정유미라고. 박PD는 "정유미 씨가 고민시 씨를 정말 잘 챙겼다. 본인도 '윤식당'을 처음 했을 때 나영석 PD와의 예능 촬영 현장 분위기라던가, 이런 것들을 조언해줬다"고 운을 뗐다.

이어 "고민시 씨도 정유미 씨를 보며 긴장도 많이 풀고, 방송에는 담기지 않았지만 숙소 안에서 오프더레코드 대화를 많이 했다"는 훈훈한 후일담을 전했다.

또 "최우식 씨는 고민시 씨를 자기 여동생처럼 생각했다. 갈수록 고민시 씨가 최우식 씨 말을 안 듣는데, 그런 남매 같은 케미가 있었다. 박서준 씨는 고민시 씨를 본인처럼 일을 잘 하는 인턴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공개된 11화 예고편에서 고민시는 마지막 영업을 마친 뒤 눈물을 훔쳤다. 박PD는 "고민시 씨는 예능도 처음이고, 장기간 동안 육체적으로 힘들었을 거다. 정신적인 압박도 있었을 테고 부담감도 있었을 텐데, 여러모로 촬영할 때 감정들이 북받쳐올랐던 것 같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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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서진이네' 2호점에는 중국인 손님들이 대거 방문했던 탓에, 단조로운 장면이 연출됐다는 의견도 있었다. 일부 시청자들은 "아이슬란드가 아니라 중국에서 장사하는 것 같다"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이에 대해 박PD는 "예상하지 못하긴 했다. '서진이네1'이나 '윤식당'도 모두 관광지에서 식당을 열었는데, 이번에는 유독 동양계 관광객분들이 식당에 많이 오셨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이번에는 관광 도시면서 수도이기도 했고, 여러 상황들이 겹쳤다. 유학 중인 아시아계 학생들도 왔고, 사실 답사하면서 어느 정도는 예상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오히려 손님이 없을까봐 걱정했다"고 털어놨다.

예측불허 상황들을 맞닥뜨린 시즌이었지만, 이러한 다양한 변주가 재미 포인트로 작용하기도 했다. 박PD는 "예상 밖 상황에서 출연자들의 대처도 포인트였다고 생각한다. 손님이 많아 웨이팅 리스트를 썼다가, 예약을 워크인으로 받는다거나, 10분씩 끊어 운영을 한다거나. 그런 점이 시청자들이 재밌게 볼 수 있는 요소였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성황리에 영업을 마친 '서진이네' 2호점의 마지막 이야기에도 관심이 쏠렸다. 박PD는 "최종화(11회)에는 종무식으로 한국에 모여서 성과보고도 하고, 경품 따기 게임도 하고, 그간 보여드리지 못한 아이슬란드의 풍경을 로드트립 분량을 통해 보여드릴 것 같다. 후반부가 재미있을 것"이라고 귀띔해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서진이네' 2호점의 마지막 영업 이야기가 담긴 11화는 6일 오후 8시 40분 tvN에서 방송된다.

사진=박현용PD, 에그이즈커밍, tvN '서진이네2'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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