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미국 대선 해리스 지지 발언…"바이든이 추천"

동방경제포럼서 선호 후보 언급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루스키섬에 있는 극동연방대학교에서 열린 2024 동방경제포럼(EEF)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타스 연합뉴스

아시아투데이 김현민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올해 11월 치러지는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다고 5일(현지시간)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교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EEF) 본회의 토론에서 "우리가 선호하는 후보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라고 했지만 그가 불출마했고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해달라고 요청했기 때문에 우리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해리스 부통령에 관해 "그의 웃음은 전염성이 있어서 모든 것이 그에게는 괜찮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푸틴은 지난 2월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중 어느 후보를 지지하겠냐는 질문에 바이든 대통령이라고 답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7월 말 사퇴한 뒤 후보 자리를 해리스 부통령이 이어받은 후에도 여전히 민주당 후보에 대한 선호를 표했다.

이를 두고 포럼이 개최된 블라디보스토크 현지에서는 푸틴 대통령이 미국 대선에 영향을 끼치려는 고도의 전략을 펼치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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