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4 (일)

이슈 스마트폰 소식

아이폰16 흥행 변수는?..."AI, 가격인상, 12·13 교체 수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애플 인텔리전스 지원 아이폰, 연내 1.25억대"

/사진=애플 홈페이지.

삼성전자가 주도해 온 'AI(인공지능) 스마트폰' 시장에 애플이 도전장을 낸다.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에서 신제품 발표를 예고한 가운데 애플의 자체 AI '애플 인텔리전스'를 탑재한 아이폰 16 시리즈를 공개할 전망이다. 삼성과 함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을 좌지우지하는 애플인 만큼, AI 아이폰의 흥행 여부에 업계에서도 다양한 관측을 내놓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5일 애널리스트 분석을 통해 "아이폰 16 시리즈의 출시로 '애플 인텔리전스'를 지원하는 아이폰이 올해 말까지 1억2500만대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을 더해 '갤럭시AI' 탑재 기기를 연내 2억대까지 늘리겠다고 공언한 바 있는데, 그 못지않은 '아이폰 AI' 효과를 점친 셈이다.

애플은 AI 기능을 아이폰16 시리즈와 15 프로·프로맥스 모델에만 탑재하고, 지역에 따라 순차 적용할 예정이다. 그럼에도 아이폰15 프로 ·프로맥스 모델은 올해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 2·3위 모델이고, 여기에 아이폰16 시리즈 판매량까지 더하면 아이폰AI의 확산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AI 기능이 애플의 출하량과 매출 성장에 미치는 영향은 내년 이후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관측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또 올해 아이폰 매출액은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관측하면서, AI를 위해 소비자들이 최신 AI 지원 기기로 업그레이드할 가능성을 주목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최신 아이폰이 많이 팔린 이른바 '애플의 슈퍼사이클'은 2021년으로 "여전히 이때부터 아이폰12 및 아이폰13 유저가 상당하다"며 "이들이 아이폰 16으로 업그레이드를 결정하고 매출 성장을 촉진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애플이 AI 기능을 지원하기 위해 아이폰16 시리즈의 가격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도 언급했다. AI 기능을 지원하기 위해선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는 만큼, 이를 상쇄하기 위해 단말기 가격을 올릴 것이란 전망이다.

아울러 애플이 AI 기능 자체를 유료화할 가능성도 엿보인다. 바룬 미슈라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수석 애널리스트는 "애플은 애플 인텔리전스의 수익화를 모색할 것"이라며 "애플이 수익 창출 방식을 어떻게 선택하느냐에 따라 애플 인텔리전스는 향후 몇 년 동안 서비스 수익을 10~15% 늘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변휘 기자 hynews@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