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학술자문회의…가야권역 가장 큰 무덤, 갑옷·투구 구성 '갑주' 발굴
고성 송학동 고분군 14호분 발굴 |
(경남 고성=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경남도는 5일 고성군 고성읍에 있는 송학동 고분군(사적) 현장에서 학술자문회의를 열어 14호분 발굴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국가지정문화유산(사적)이자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송학동 고분군은 고성군 일대에서 번성한 소가야를 대표하는 옛 무덤이다.
5∼6세기 소가야 시대 옛 무덤 16기가 흩어져 있다.
문화재 당국과 지자체는 그동안 일부 고분만 발굴조사를 했다.
국가유산청과 경남도가 국가지정문화유산 보수정비사업으로 지난 5월부터 14호분을 새로 발굴했다.
고성 송학동 고분군 14호분 발굴 |
발굴단은 14호분이 남북 길이 47.5m, 동서 길이 53m, 높이 7.6m로 가야권역에서 가장 규모가 큰 옛 무덤이라고 판단했다.
발굴단은 또 14호분에서 소가야지역 옛 무덤에서 나온 적이 없는 갑옷·투구로 구성된 갑주(甲胄)를 발굴하는 성과를 냈다.
이외에 대도(大刀), 철모(鐵矛·무기) 등 철기류와 다량의 토기가 나왔다.
경남도는 학술자문회의에 이어 6일 지역민과 전문가를 대상으로 공개설명회를 열어 14호분 발굴 성과를 알린다.
경남 고성 송학동 고분군 |
sea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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