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500·나스닥은 하락, 다우 지수는 소폭 상승
미국 고용시장이 냉각하고 있다는 신호가 나온 가운데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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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 문은혜 기자] 미국 고용시장이 부진한 양상을 보이면서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9%(38.04포인트) 상승한 4만974.97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16%(8.86포인트) 내린 5520.0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30%(52.00포인트) 하락한 1만7084.30에 거래를 마감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S&P 500의 11개 업종 중 6개가 떨어졌다. 유틸리티 업종은 0.8%, 필수소비재는 0.5% 상승했지만 에너지와 기술주는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전날 10% 가까이 폭락한 엔비디아 주가가 이날 1.7% 추가 하락했다. 애플은 0.9% 떨어졌고 마이크로소프트는 0.1%, 알파벳은 0.5%, 아마존닷컴은 1.7% 하락했다. 테슬라 주가는 4.2% 상승했다.
뉴욕증시 하락은 미국 노동시장이 냉각됐다는 보고서가 발표되자 이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7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 따르면 계절조정 기준 구인(job openings) 건수는 767만3000건으로 전월 791만건보다 23만7000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21년 1월 이후 최저치이자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인 700만건대와 비슷한 수준이다. 반면 7월 해고는 전월 156만건에서 176만2000건으로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 후반 추가로 발표되는 미국 고용 관련 지표들에 주목하고 있다. 5일에는 미국의 ADP 민간 고용 보고서와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발표된다. 이어 오는 6일에는 시장의 관심이 가장 큰 미국의 8월 고용보고서가 발표된다.
월가에서는 8월 미국 고용 보고서가 나오기 전까지는 변동성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트러이스트의 케이스 러너 공동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투자자들은 다소 경계감을 갖고 있고 거래에 대한 확신도 적다"며 "모두가 금요일 고용 보고서를 기다리고 있고 그 때까지는 약간의 대기 상태에 놓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미국과 중국의 경기 침체 우려로 4% 넘게 빠진 국제유가는 이날도 수요 둔화 전망에 하락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14달러(1.62%) 하락한 배럴당 69.2달러, 글로벌 원유 가격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1.05달러(1.42%) 밀린 배럴당 72.7달러에 마감했다.
moone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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