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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6 (월)

"이 작품엔 내 뿌리 담겨"..'파친코2' 완성한 한국계 제작진 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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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하수정 기자] 배우들의 강렬한 열연으로 묵직한 여운을 전하고 있는 ‘파친코’–Pachinko 시즌 2를 향한 한국계 제작진의 뜨거운 애정과 노력이 눈길을 끈다.

거대한 스케일의 서사를 따뜻하게 담아낸 ‘파친코’는 금지된 사랑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로 한국과 일본, 그리고 미국을 오가며 전쟁과 평화, 사랑과 이별, 승리와 심판에 대한 잊을 수 없는 연대기를 그리는 작품이다. 세대와 국가를 넘어 다시 한번 전 세계에 강렬한 울림을 선사하고 있는 ‘파친코’ 시즌 2가 국내외 언론 및 평단으로부터 뜨거운 찬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파친코’ 시즌 2를 탄생시킨 한국계 제작진을 향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파친코’ 시리즈를 향한 강한 애정으로 한국 고유의 정서를 담아내는 데 총력을 기울인 한국계 미국인 테레사 강 총괄 프로듀서는 ‘더 테러’, ‘더 킬링’ 등에 참여해 주목받은 수 휴에게 ‘파친코’의 각색을 제안했다.

이에 시즌 1에 이어 시즌 2에서도 각본 및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하며 ‘파친코’ 시리즈의 시작점이 된 수 휴 역시 한국계 미국인으로, “‘파친코’가 특별한 지점은 다름 아닌 특수성과 보편성의 공존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선자’의 이야기를 통해 글로벌한 감각과 한국적인 감성을 모두 담아낸 시리즈를 탄생시키기 위한 노력을 전했다.

이어 “‘파친코’는 수많은 사람들의 뇌리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으며, 그 속에 담긴 이민자 서사는 시대를 뛰어넘어 아직까지도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라고 전해 ‘파친코’ 시리즈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한편, ‘파친코’ 시즌 2에 새로 합류하며 에피소드 6, 7, 8의 연출을 맡은 이상일 감독은 재일 교포 3세로 누구보다 ‘파친코’의 이야기에 몰입하며 작품에 참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상일 감독은 “결국 모두 언젠가 자신의 뿌리를 되돌아보게 되는 순간이 찾아오기 마련이다 ”라며 “나의 경우, 미국에 오게 되면서 처음으로 작품을 통해 나의 뿌리를 돌아볼 기회를 얻게 됐다. ‘파친코’를 통해 이러한 기회를 얻었기 때문에, 이 작품에는 나의 언어로 표현한 나의 뿌리가 담겨있다”고 언급해 눈길을 끈다. 이처럼 한국계 제작진의 남다른 애정에 힘입어 탄생한 ‘파친코’ 시즌 2는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세계적인 이야기로 전 세계인을 사로잡고 있다.

동명의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도서를 원작으로 한국 이민자 가족의 희망과 꿈에 대한 이야기를 섬세하고 따뜻하게 담아낸 ‘파친코’ 시즌 2는 총 8편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있다. Apple TV+를 통해 10월 11일(금)까지 매주 금요일 한 편의 에피소드를 공개할 예정이며, 오는 9월 6일(금) 에피소드 3가 공개된다.

/ hsjssu@osen.co.kr

[사진] Apple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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