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내년 방한 준비…韓과 공동비전 있어"
에마뉘엘 본 프랑스 대통령실 외교수석 |
(서울=연합뉴스) 오정훈 이상현 기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외교수석인 에마뉘엘 본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러시아의 핵 사용 기준점에 근접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본 수석은 지난 3일 서울 주한 프랑스대사관 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러시아의 핵 태세 발언과 중·단거리 미사일 배치 위협 등을 보면 상황이 빠르게 변화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승리해서는 안 된다. 그러면 모두에 너무 위험한 상황이 된다"며 "한국 등 (국제사회가) 모든 수단을 동원해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도 자신의 역량에 맞게 실체적 방식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에 지원해 주기를 바란다"면서 "한국은 이미 정치적·재정적으로 상당한 지원을 하고 있지만, 현지 전황에 맞게 효과적이고도 총체적인 대규모 지원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본 수석은 자신의 이번 한국 방문이 마크롱 대통령의 내년 방한을 준비하기 위해서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프랑스는 국제적으로 공동 비전을 갖고 있고 혼란스럽고 위기로 가득한 세계에 맞서는 데 있어 협력할 사안이 있다"고 덧붙였다.
본 수석은 프랑스의 외교관 출신으로 2019년부터 대통령의 외교수석을 맡고 있다. 대(對)중국 외교를 비롯한 양자관계는 물론 노르트스트림 가스관 협력 및 오커스(AUKUS·미국·영국·호주 안보 동맹) 관련 대응 등을 주도했다.
에마뉘엘 본 프랑스 대통령실 외교수석 |
hapy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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