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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5 (일)

'희귀병 투병' 이봉주 "'눈 떨림' 전신에 발생하는 것과 같아..아내 덕에 회복"(션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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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김지혜 기자]
헤럴드경제


마라토너 이봉주가 희귀병 투병을 딛고 건강한 근황을 전했다.

2일 유튜브 채널 '션과 함께' 측은 '마라톤 전설 이봉주 선배님과 함께 러닝했습니다ㅎㅎ'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게재했다.

션은 이날 전설적 마라토너 이봉주와 만났다. 자신을 선배님이라고 칭한 션에게 이봉주는 "마라톤을 좋아하신다는 건 익히 알고 있었다. 달리는 걸 좋아하고 좋은 일도 많이 하니까 선배라고 불러도 괜찮을 것 같다.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션은 희귀병 투병 중인 이봉주의 건강 상태를 언급했다. 이봉주는 지난 2020년 초부터 원인을 알 수 없는 근육 이상증을 앓아왔으며 의지와 상관 없이 등과 허리가 굽고 허리 경련과 통증에도 시달렸다. 그는 "많이 건강해진 것이다. 그 전에는 고개도 못들고 몸이 구부러진 상태에서 걸었다"며 "지금은 정말 많이 좋아졌다. 재활도 열심히 하고 계속 좋아지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병원에서 내린 병명은 '근육 긴장 이상증'이라고 했다다. 이봉주는 "근육이 내 의지와 상관 없이 수축되는 것이다. 그러니 허리도 굽을 수밖에 없다. 운전도 못할 정도였다. 지금은 많이 좋아진 것"이라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쉽게 말하면 심한 눈떨림이 전신에 발생하는 것인가"라는 말에 이봉주는 "그런 식이다. 한참 안좋았을 때"라고 말했다. 이봉주는 "지금은 보시다시피 걷기도 하고 조금씩 뛰기도 한다. 지금은 6~70% 좋아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내가 재활에 큰 도움을 줬다는 이봉주는 "제일 많이 도움을 준 사람"이라며 "당시엔 뭘 할 수 있는 게 없어 제 옆에서 모든 걸 서포트 해주고 재활까지 시켜줬다. 아내가 그렇게 안했으면 이렇게 제가 지금의 몸으로 돌아왔을까? 그런 생각도 한다. 늘 고마운 존재"라고 아내를 떠올렸다.

다만 수술하고도 아직 완치가 안됐다며 "바로 좋아지지 않아 해볼 건 다 해봤다. 한의원에서 침도 맞아보고 도수 치료도 해보고 좋다는 데 있으면 찾아가서 다 해보고, 그러다 보니 재활이 생활화가 됐다. 꾸준하게 하다 보니까 저도 모르게 조금씩 좋아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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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주는 몸이 아픈 동안 무엇보다 운동을 하고 싶었다고 했다. 그는 "달리는 게 생활화 되고 몸에 익숙해져 있는데 달리지 못하니까 죽고 싶을 정도로 뛰고 싶은 것"이라며 "정말 안좋았을 때는 30분만이라도 내 몸으로, 스스로 뛰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돌아봤다. 또 이봉주는 오는 10월 열리는 마라톤 대회에 참여할 계획이라면서 "몸을 일단 만들어야 한다. 그 대회에 저희 아내와 아들과 같이 출전하기로 했다"고 전해 응원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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