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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야심작 '갤S24FE'…가격은 내리고 기능은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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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지난해 10월 출시됐던 갤럭시S23 FE 이미지./사진제공=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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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올해 2월에 출시한 '갤럭시S24'(이하 갤S24)의 하위 파생모델 격인 '갤S24 FE(팬에디션)'을 선보인다. FE시리즈는 전작의 주요 기능을 유지하되 가격은 대폭 낮춘 '준프리미엄' 제품이다. 갤S24 시리즈가 'AI(인공지능) 스마트폰' 열풍을 불러온 만큼 갤S24 FE도 '갤럭시 AI' 확산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2일 주요 IT(정보기술) 외신과 해외 팁스터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빠르면 9월말 갤S24 FE 버전을 미국 등 주요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갤S24 FE는 스마트폰의 두뇌에 해당하는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로 삼성이 자체개발한 '엑시노스 2400'을 탑재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이 최대 경쟁자 애플을 앞설 무기로 AI 스마트폰 시장을 선점한 가운데 미국 시장의 FE 모델도 자체 AP를 채택한 것은 엑시노스 2400의 제품력이 충분하다는 자신감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AI' 기능이 갤S24 기본·플러스 모델에서도 완벽히 구현된 만큼 세부 스펙에 차이는 있겠지만 갤S24 FE 모델 사용자도 완벽한 '갤럭시 AI'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갤S24 스펙을 대부분 계승하면서 가격을 대폭 낮추는 FE 시리즈의 목표달성을 위해서라도 엑시노스 2400 탑재는 필수다. 갤S24 기본모델의 미국 출고가(256GB 기준)는 859달러였는데 동일한 수준의 갤S24 FE 출고가는 600달러를 다소 웃돌 전망이다. AP 가격이 치솟는 만큼 검증된 성능과 합리적 가격을 갖춘 엑시노스를 탑재해야만 구성할 수 있는 가격이다.

한편 갤S24 FE 시리즈는 삼성의 플래그십 신제품 공백기인 4분기의 버팀목이다. 애플이 오는 9일 신제품 '아이폰16' 시리즈를 공개하며 AI 스마트폰 경쟁에 맞불을 놓고 과거 삼성의 독무대였던 폴더블폰(접히는 폰) 시장에서도 화웨이 등 중국 제조사들이 빠르게 추격하는 양상이다. 이에 3분기의 '갤럭시Z 6 시리즈' 효과, 내년 1분기 '갤럭시S25 시리즈' 출시를 잇는 징검다리로서 갤S24 FE의 존재감이 돋보인다는 평가다.

변휘 기자 hynew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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