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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아라비제는 제2의 바코가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
울산 HD는 8월 31일 오후 7시 울순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9라운드에서 포항 스틸러스에서 5-4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울산은 1경기를 덜 치른 강원FC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난타전 속 빛이 났던 건 아라비제다. 아라비제는 올여름 울산에 온 조지아 공격수다. 우크라이나 명문 샤흐타르 도네츠크에서 활약한 아라비제는 여러 팀을 거치며 성장했고 토르페도 쿠타이시에 이어 울산에 합류했다. 전반기 켈빈이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기에 측면에 새로운 옵션이 필요했던 울산이 데려온 조지아 특급이었다.
적응기를 거친 아라비제는 이날 폭주했다. 좌우를 오가며 활약을 했고 왼발 능력을 보여줬다. 전반 5분 놀라운 프리킥으로 포항 골망을 흔들더니 전반 36분 역습 상황에서 정확한 왼발 마무리로 울산 팬들을 열광하게 했다.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공격 전반에 관여하면서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어줬다. 기동력과 압박을 강조하는 김판곤 감독의 축구와 잘 맞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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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코의 향기가 났다. 바코는 울산 역사에서 가장 성공한 외인이다. 2021년 울산에 와 K리그1 34경기 9골 3도움을 기록하면서 K리그1 시즌 베스트 일레븐에 올랐다. 2022시즌엔 37경기 8골 1도움, 2023시즌엔 35경기 11골 1도움을 올리면서 울산의 K리그1 연속 우승에 일등공신이 됐다. 신들린 드리블을 통한 측면 파괴, 중앙으로 들어와 마무리를 하거나 기회를 창출하는 능력은 상대 팀들한테는 공포였고 울산에는 확실한 무기였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바코는 울산을 떠났다. 대체자였던 켈빈은 다소 아쉬운 모습 속 대전하나시티즌으로 갔고 바코와 같은 국적인 아라비제가 왔다. 타팀과 영입 경쟁에서 승리하며 데려온 아라비제는 제2의 바코가 될 수 있다는 걸 포항전에서 보여줬다. 아라비제의 왼발은 오픈 플레이에서도, 세트피스에서도 위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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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은 홍명보 감독 파동 이후 다소 흔들렸는데 김판곤 감독 부임 후 안정궤도에 든 모습이다. 다시 K리그1 3연패를 향한 질주를 이어가는 중이다. 후반기 아라비제가 중요한 역할을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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