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김정은은 독재자, 비위 맞추지 않아" 발언에
"능력 부족…나는 김정은·시진핑·푸틴과 잘 지낼 것"
"北핵위협 실질적…잘 지내는 건 현명한 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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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30일(현지시간)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유세를 펼치면서 해리스 부통령의 CNN방송 인터뷰 등을 언급하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북한, 러시아를 잘 다룰 수 있을 것인지 (한 번) 생각해봐라. 나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앞서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달 22일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를 수락한 뒤 가진 연설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처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같은 독재자의 비위를 맞추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김 위원장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응원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이 (그렇게 말한 것은 상대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나는 김 위원장과 잘 지낼 것”이라고 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김 위원장이나 시 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을 상대할 외교적 역량이 부족하다고 깎아내린 것이다.
그는 “나는 김정은과 함께 북한 땽을 밟았던 유일한 미국 대통령”이라며 2019년 방한 당시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넘어갔던 사실을 부각했다. 이어 “우리는 그의 핵 역량에 주목했으며, 그것은 매우 실질적이었다”며 김 위원장이나 푸틴 대통령 등과 잘 지내는 건 “나쁜 일이 아닌 현명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해리스 부통령이 인터뷰에서 당선시 공화당 인사들을 내각에 포함시키겠다는 발언에 대응해 “나도 민주당 인사들을 발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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