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는 은 1·동 2개 추가…태권도 주정훈, 2회 연속 동메달
한국, 금 2·은 3·동 5개로 종합순위 14위
금메달 딴 박진호 |
(파리=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한국 사격의 기세가 2024 파리 올림픽에 이어 2024 파리 패럴림픽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장애인 사격대표팀은 파리 패럴림픽 첫 금, 은, 동메달을 싹쓸이하더니 두 번째 금메달까지 명중했다.
공기소총 간판 박진호(47·강릉시청)는 8월 31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대회 사격 R1 남자 10m 공기소총 입사(스포츠등급 SH1) 결선에서 249.4점을 쏴 예르킨 가바소프(카자흐스탄·247.7점)를 제치고 우승했다.
박진호는 16번째 발까지 5위에 머물렀으나 이후 무서운 집중력으로 추격전에 나선 끝에 결국 금메달을 땄다.
세계랭킹 1위 박진호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노메달, 2020 도쿄 대회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따는 등 패럴림픽 금메달과 인연을 맺지 못하다가 세 번째 도전에서 마침내 한을 풀었다.
승리의 기쁨 나누는 박성주와 장영진 |
효자 종목 탁구에서도 메달이 나왔다.
남자복식(스포츠등급 MD4) 장영진(31·서울특별시청)-박성주(45·토요타코리아) 조는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복식 피터 로바스-얀 리아포스(슬로바키아) 조와 결승에서 세트 스코어 1-3(10-12, 11-7, 7-11, 8-11)으로 아쉽게 져 은메달을 획득했다.
정영아(45·서울특별시청)-문성혜(46·성남시청) 조와 강외정(58·경상남도장애인체육회)-이미규(36·경상북도장애인체육회) 조는 여자 복식(스포츠등급 WD10) 준결승에서 나란히 패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패럴림픽 탁구 복식은 3·4위전 없이 준결승에서 패한 팀 모두에 동메달을 준다.
태극기 든 주정훈 |
장애인 태권도 간판 주정훈(30·SK에코플랜트)은 남자 80㎏급 스포츠등급 K44 동메달 결정전에서 카자흐스탄의 눌란 돔바예프를 7-1로 꺾었다.
배드민턴에서는 은메달 확보 소식이 들렸다.
정재군(47·WH1·울산중구청)-유수영(21·WH2·한국장애인고용공단) 조는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 열린 남자복식(WH1, 2등급) 4강전에서 일본의 마쓰모토 다쿠니-나가시마 오사무 조를 세트스코어 2-0(21-12 21-12)으로 가볍게 제압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은메달을 확보한 정재군-유수영 조는 이제 금메달에 도전한다.
배드민턴 복식 정재군-유수영, 준결승 진출 |
여자 골볼 대표팀은 B조 조별예선 2차전 프랑스전에서 6-1로 승리해 1승 1패를 기록했다.
대표팀은 남은 캐나다전에서 1승을 더하면 8강에 진출할 수 있다.
장애인 조정 간판 김세정(48·롯데케미칼)은 패럴림픽 세 번째 출전 만에 결선 진출의 꿈을 이뤘다.
한국 패럴림픽 조정 사상 결선 진출은 2012년 런던 대회 남자 싱글스컬 5위에 오른 박준하 이후 12년 만이다.
1960년 3월 9일에 태어난 한국 선수단 최고령 선수 양궁 김옥금(64·광주시청)은 여자 단식 스포츠등급 W1에서 4위를 기록해 아쉽게 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한국은 이날까지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5개로 종합순위 14위를 달리고 있다.
cycle@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