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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럴림픽] 배드민턴 정재군-유수영, 일본 꺾고 결승 진출…은메달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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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장애인 배드민턴 복식 정재군(왼쪽)-유수영조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파리=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장애인 배드민턴 정재군(47·WH1·울산중구청)-유수영(21·WH2·한국장애인고용공단) 조가 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 열린 2024 파리 패럴림픽 배드민턴 남자복식(WH1, 2등급) 4강전에서 일본의 마쓰모토 다쿠니-나가시마 오사무 조를 세트스코어 2-0(21-12 21-12)으로 가볍게 제압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은메달을 확보한 정재군-유수영 조는 이제 금메달에 도전한다.

상대는 2020 도쿄 패럴림픽 배드민턴 남자복식(WH1,2등급) 금메달을 합작한 중국의 마이젠펑-취쯔모 조다. 결승은 2일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정재군-유수영은 이날 4강전이 열리기 불과 10시간 전 조별 예선 A조에서 마쓰모토-나가시마를 2-0으로 꺾고 조 1위를 확정했다.

배드민턴 남자복식(WH1,2등급)은 4개 팀이 A, B 2개 조로 나뉘어 조별 예선을 치른 뒤 각 조 상위 2개 팀이 4강전을 치르는데, 파리 패럴림픽에서는 준결승 대진이 일반적인 크로스 편성(상대조 1-2위 대결)이 아니라 추첨 방식으로 결정됐다.

조 1위 2개 팀을 4강전 양쪽에 먼저 배치한 뒤 조 2위 2개 팀을 추첨해서 상대로 붙이는 방식이다.

조별 예선을 마친 뒤 추첨을 한 결과 A조에서 이미 경기를 치른 마쓰모토-나가시마 조가 4강전 상대로 결정됐다.

정재군-유수영은 경기력 차이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상대의 강점과 약점을 다 파악하고 코트의 특성까지 완벽히 읽은 두 선수는 별다른 위기 없이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유수영은 "우리가 어떤 코트에서 먼저 공격을 시작하고, 코트를 바꿀 때는 어떤 전략을 쓸지까지 정하고 나왔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에게 행운이 따랐다"며 "한번 이긴 상대를 또 만나게 된 건 큰 행운이었다"고 덧붙였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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