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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 해리스 "대통령 되면 내각에 공화당 인사도 참여시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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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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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하면 내각에 공화당 인사를 포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밤 방송된 CNN 인터뷰에서 "가장 중요한 결정들을 할 때 테이블에 다른 시각과 다른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있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렇게 약속했습니다.

앞서 해리스는 지난 22일 민주당 전당대회 대통령 후보 수락 연설에서도 모든 미국인을 위한 대통령이 되겠다며 통합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지난 7월 21일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로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된 해리스 부통령이 언론과 사전에 준비된 원고 없이 인터뷰를 한 것을 이번이 처음입니다.

해리스는 이어 자신의 최고 우선순위 가운데 하나는 중산층 지원·강화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라며 대통령에 취임하면 취임 첫날 중산층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을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취임 첫날 "기회 경제"(opportunity economy)를 만들기 위한 계획을 시행하겠다고 거듭 언급하며 그 계획에는 자녀 세액공제 확대, 저렴한 주택 공급, 바가지 가격(price gouging) 대응 등이 포함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왜 이런 정책을 부통령으로 재임한 지난 3년 반 동안 하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코로나19로 침체한 경제를 먼저 회복해야 했다는 취지로 답했습니다.

이어 해리스 부통령은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에서 중요한 현안으로 부각돼 있는, 셰일가스 추출을 위한 수압 파쇄법(fracking·프래킹)을 금지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2020년 대선 캠페인에선 환경훼손 우려 때문에 프래킹을 금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 왜 입장을 바꿨냐는 질문에는 "내 가치는 달라지지 않았다"고만 강조했습니다.

그는 기후변화는 중요한 문제라면서 프래킹을 금지하지 않고도 청정에너지를 확대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외교 현안과 관련해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에 대한 무기 지원을 중단하겠냐'는 질문에는 "이스라엘의 방어에 대한 내 약속은 분명하고 흔들리지 않는다"면서 "그건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그는 "너무나도 많은 무고한 팔레스타인인이 살해됐고 우리는 (휴전) 합의를 타결해야 한다"면서 "이 전쟁은 끝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ky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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