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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5 (일)

황정민 아나운서, 31년 만에 KBS 퇴사 '눈물'…"나를 이끌어준 좋은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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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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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퇴사를 앞둔 황정민 아나운서가 마지막 생방송에서 눈물을 쏟았다.

29일 방송된 KBS 쿨FM ‘황정민의 뮤직쇼’에서 황정민은 “저를 이 시간까지 올 수 있게 끌어준 건 일을 통해서 만난 정말 좋은 사람들”이라며 그간의 세월을 돌아봤다.

황정민은 “오늘 마지막 생방송에 어떤 멋진 말을 해야 할까, 많이 고민하고 생각했다”라며 “매일 수많은 청취자를 만나고 얘기를 나눌 수 있어 너무 즐거웠고 행복했다”라고 벅찬 마음을 전했다.

황정민의 딸은 엄마의 마지막 방송에 음성 편지를 보내 “엄마가 라디오 하는 걸 들으면 새롭고 신기하고 반가웠는데 마지막이라고 하니 엄마의 기분도 궁금하다”라며 “30년 넘게 방송하느라 고생했고 마지막까지 잘하고 와라. 방송하느라 못 했던 거 다 해라”라고 응원했다.

아들 역시 “방송하느라 수고했고 마지막까지 잘하고 오길 바란다. 이따 집에서 보자”라고 애정을 전했다. 이를 들은 황정민은 눈물을 쏟기도 했다.

한편 황정민은 최근 KBS에 특별명예퇴직을 신청했다. 이에 31일부로 퇴사하는 황정민은 31년 만에 KBS를 떠나게 됐다. 이에 따라 ‘황정민의 뮤직쇼’도 9월 1일 방송을 끝으로 폐지를 맞는다.

생방송은 29일이 마지막으로 황정민은 마지막 방송의 심경을 전했다.

[이투데이/한은수 (online@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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