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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스엘, 신형 SVF 자동분리기 출시

머니투데이 김재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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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스엘, 신형 SVF 자동분리기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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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치료 프로세싱 솔루션 전문기업 비에스엘(대표 이준석)이 새로운 SVF(Stromal Vascular Fraction) 자동분리기를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기존 고가의 SVF 자동분리기의 모든 기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시장에 선보여, 더 많은 고객들이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제품은 원심력과 스프링의 탄성을 활용해 능동적으로 작동하며, FDA(510K) 인증을 받은 전용 SVF 자동분리 유닛을 통해 농축된 고품질의 SVF를 자동으로 분리한다.

신형 SVF 자동분리기/사진제공=비에스엘

신형 SVF 자동분리기/사진제공=비에스엘



특히, 이번 신제품은 SVF가 이미 농축된 상태로 분리되기 때문에 별도의 농축 과정이 필요 없으며, 밀폐된 공간에서 분리와 세척, 농축이 이루어져 외부 오염과 세포 손실을 최소화했다. 또한, 원뿔 구조의 수집부를 통해 극소량의 지방조직(10ml)만으로도 SVF를 효율적으로 분리할 수 있다.

세포치료에서 SVF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SVF에 포함된 줄기세포 및 재생성 세포의 수가 매우 중요한데, 통을 회전시켜 분리하는 일반적인 SVF 자동분리기와 달리, 비에스엘의 SVF 자동분리기는 줄기세포 및 재생성 세포의 수가 1.5배에서 2배 이상 많아, 국제학회(IFATS 2019)에서 공식적인 비교를 통해 그 우수성을 입증받았다.

SVF는 수술실에서 최소한의 조작으로 비교적 손쉽게 분리할 수 있으며, 줄기세포와 재생성 세포가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다. 골수와 비교해 줄기세포가 500배에서 1,000배 이상 많이 포함되어 있어 세포치료의 주요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해외에서는 오래전부터 세포치료에 이용되어 왔으나, 국내에서는 SVF를 세포치료에 이용하기 위해 신의료기술 평가가 필요해 우수한 치료 효과에도 불구하고 제한적으로 이용되어 왔다.

올해 6월 27일 '무릎 골관절염 자가지방유래 기질혈관분획 관절강내 주사'가 신의료기술로 고시되어, KL 2~3 등급에 해당하는 무릎 골관절염 환자들의 관절강에 SVF를 주사해 치료할 수 있게 됐다.

비에스엘은 신의료기술 고시에 맞춰 신형 SVF 자동분리기를 개발했으며, SVF를 이용한 치료를 희망하는 병원에 내달부터 신형 SVF 자동분리기를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구매자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렌탈 프로그램을 준비해, 구매 부담 없이 고성능의 SVF 자동분리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비에스엘 이준석 대표는 줄기세포의 전문가인 일본 요시무라(Yoshimura) 교수와의 인연으로 2004년경에 SVF를 접하게 됐고, 이후 SVF 및 세포치료와 관련된 다양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SVF 및 줄기세포를 이용한 세포치료의 가능성에 주목해 2013년 비에스엘을 창업했다. 비에스엘은 지속적인 세포치료 프로세싱 솔루션 개발을 통해 43건의 국내외 특허 및 FDA, CE 인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주요 제품으로는 SVF 자동분리기와 Mechanical SVF 분리키트가 있다. 특히, 세계 최대의 Cell Therapy Network인 미국의 Cell Surgical Network에 SVF 자동분리기를 공급하고 있으며, 국내 바이오 기업에도 Mechanical SVF 분리 키트를 공급하고 있다.

한편, 비에스엘은 IBK기업은행의 창업 육성 플랫폼인 IBK창공(創工) 부산 3기 졸업기업으로, 아이파트너즈(대표 김태규)의 지원을 받고 있다.

김재련 기자 chic@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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