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경 "김동연 지사는 신뢰"…재정전략회의·의정연구원 신설에 역점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 |
김 의장은 이날 도의회 출입기자들과 만나 "제가 공약으로 내세운 게 소통과 협치이고, 민생 협치를 제일 먼저 했으면 좋겠는데 집행부 입장은 소극적이고 그냥 자기들의 위치에서만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특히 "김동연 지사를 보좌하는 비서실장과 정무수석이 제가 당선된 이후 38일이 됐는데 단 한 번도 의장실에 온 적이 없고 전화 한 통화도 없었다"며 "의회를 무시하는 것인지, 전국 최대 광역의회인데 기본적인 예의는 좀 지켜야 한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앞서 김 의장은 지난달 임시회 본회의에서 안정곤 비서실장과 김남수 정무수석 등 보좌진이 도의회 업무보고에 불출석한 데 대해 "집행부가 상호 존중의 자세로 협력에 나설 때 의회도 손뼉을 맞추어 상생의 길을 열어갈 수 있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바 있다.
김 의장은 경기도교육청의 경우 부교육감과 예산담당관이 의장실에 오고, 업무보고에도 비서실장이 참석했다며 경기도와 비교하기도 했다.
김 의장은 그러면서도 "김동연 지사에 대해서는 신뢰하고 있다"고 했다.
경기도 도정자문위원장에 옛 친문(친문재인)계 출신 비명(비이재명)계 인사인 전해철 전 국회의원이 위촉된 데 대해서는 "지사와 코드가 맞고 능력이 있기 때문에 왔을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봤다.
도와 도의회 간 최대 쟁점 사안이 된 K-컬처밸리 사업 협약 해제와 관련해서는 "도가 9월 26일까지 협약 해제에 따른 토지 매각대금 1천524억원을 반환해야 하기에 다음 달 임시회에서 추경을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국민의힘이 추진하는) 행정사무조사의 경우 여야가 합의하면 본회의에 안건을 상정하겠지만 9·10대 도의회 때도 행정사무조사에서 나온 것이 없는데 (국힘의 행정사무조사 추진에) 의구심도 있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제11대 후반기 의장으로서 여야정협치위원회 재정비와 재정전략회의 신설, 경기의정연구원과 의정연수원 설립 등을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했다.
cha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