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일 한국만화박물관 일대서 개최
올해 만화축제 슬로건 '만화! 더 큰 만남'
'정년이' 창극·드라마로 제작되며 화제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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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28일 부천국제만화축제 공식 포스터를 공개하고 본격 행보에 나선다고 밝혔다.
공식 포스터는 '2024 부천만화대상' 대상 수상작 '정년이'(글 서이레·그림 나몬)의 주인공 캐릭터를 중심으로 국극을 즐기는 모습을 담았다.
'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직후 서울의 여성국극단을 배경으로, 창극 배우가 되고 싶은 목포 소녀 정년이와 소리꾼들의 성장을 그린 작품이다. 네이버웹툰에서 2019년 4월부터 2022년 5월까지 3년간 인기리에 연재됐다.
입체적인 캐릭터들을 중심으로, 소리에 대한 욕망과 배우가 되어가는 과정을 박진감 넘치게 담아내 독자들과 평단으로부터 '여성 서사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찬사를 받았다. 창극, 드라마 등 파생 문화를 이끌며 최대 화제작이자 '제2의 서편제' 붐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국립창극단이 지난해 창극 '정년이'를 무대에 올렸고, 김태리, 문소리, 신예은 등 인기 여배우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은 tvN 드라마 '정년이'가 10월 12일 첫 방영을 앞두고 있다.
창극 '정년이'와 드라마 '정년이' 국립극장 ·tvN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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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 3일부터 6일까지 부천 한국만화박물관 일대에서 열리는 만화축제의 올해 슬로건은 '만화! 더 큰 만남(Manhwa! Wide Open)'이다.
이번 슬로건은 만화·웹툰이 영화, 드라마, 게임, AI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되면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만화를 중심으로 게임, AI 등으로 확장된 만화를 살펴보고 만화가 다양한 분야와 융합되어 더 많은 산업과의 만남으로 미래로 가는 길을 열어주는 축제라는 주제 의식을 담았다.
만화축제 기간 전시, 창작음악제, 마켓·페어, 컨퍼런스, 참여 이벤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하는 '만화 웹툰 원작 창작음악제'는 진흥원의 '만화 콘텐츠 창작 지원사업'의 수혜작 32편의 원작 IP를 활용해 참가자를 모집했다. 작년 대회 대상 수상팀 '디어 블라썸'(Dear Blossom)의 '원 모어 스텝'(One more step)은 올해 2월 원작 '헤일로의 아침' OST로 발매되어 콘텐츠의 2차 사업화의 성공사례로 손꼽힌다.
지난해 열린 제26회 부천국제만화축제 현장. 만화진흥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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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박물관 야외 주차장에 마련된 대규모 야외 만화방에서 자유롭게 만화 감상이 가능하고, 전 세계 14개국 코스튬 플레이어 15팀이 참가하는 제8회 경기국제코스프레페스티벌이 행사장 상영관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이 외에도 작가 팬사인회, 부천만화대상 수상 작가와의 만남, 캐리커처, 페이스페인팅 행사가 열린다.
만화축제 개막식은 10월 3일 오후 4시 한국만화박물관 야외광장에서 개최한다. 만화축제 주요 프로그램 세부사항은 부천국제만화축제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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