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문 발표하고 JTBC 최강야구 하차
지난 4월 대구 남부경찰서에서 전 프로야구 선수 장원삼의 피싱 범죄 예방 홍보대사 위촉식이 열리고 있다. 대구 남부경찰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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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추돌사고를 낸 장원삼 전 프로야구 선수가 경찰 피싱 범죄예방 홍보대사에서 해촉됐다.
대구 남부경찰서는 28일 음주운전 물의를 일으킨 장원삼을 피싱 범죄 예방 홍보대사에서 해촉했다고 밝혔다. 앞서 남부서는 지난 4월 전화금융사기 등 각종 범죄 예방을 위해 장원삼을 홍보대사로 위촉한 바 있다.
그러나 장원삼은 지난 17일 오후 1시쯤 부산 수영구 광안동 한 도로에서 후진하다 뒤에 있던 차량을 들이받았다. 당시 장원삼의 혈중알코올농도는 운전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장원삼은 사고 전날인 16일 경남 창원에서 지인들과 술자리를 한 뒤 택시를 타고 귀가했는데, 다음 날 오후 술이 덜 깬 상태에서 운전을 하다 사고를 냈다.
장원삼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고 당일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한 것은 아니지만 숙취가 남아 있었다면, 택시를 부르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했어야 했는데 수면도 충분히 했으니 괜찮겠다는 안일한 생각에 운전대를 잡고 사고를 냈다"며 출연 중이던 JTBC 예능프로그램 최강야구에서도 자진 하차했다.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한 장원삼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국가대표를 비롯해 삼성라이온즈, LG트윈스, 롯데자이언츠 등에서 활동하다 2020년 은퇴했다.
김재현 기자 k-jeahy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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