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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으면 어디서든 통한다…'크래시·유어아너'→‘노웨이아웃·파친코’ 반전 흥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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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으면 어디서든 통한다…'크래시·유어아너'→‘노웨이아웃·파친코’ 반전 흥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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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의 힘으로 플랫폼 장벽을 뛰어넘는다.

12일 첫 방송한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유어 아너’는 오로지 입소문만으로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시청률 조사기구 닐슨코리아 기준 1.74% 시청률로 출발한 ‘유어 아너’는 27일 방송된 6회가 수도권 4.9%, 전국 4.3%까지 치솟았다. 매 방송분마다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중이다.

당초 ‘유어 아너’는 플랫폼 진입 장벽으로 인해 정주행 악조건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비교적 신생 채널인 ENA로 방송 편성된 데 이어 OTT 중에서도 최약체로 꼽히는 지니TV에서만 다시보기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ENA에서 재방송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지만 ‘유어 아너’를 시청하기 위해선 결국 매 시간 TV 앞에 앉거나 지니TV 유료 채널에 가입해야 한다.

그러나 ‘유어 아너’는 작품만의 힘으로 악조건을 타파하고 있다. 손현주·김명민이라는 명품 배우들의 열연은 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탔고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스토리 전개는 몰입감을 유발했다. 2022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신드롬을 쓴 ENA는 ‘유어 아너’로 ‘제2의 우영우’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ENA는 유어 아너 전작인 ‘크래시’로 호평을 받기도 했다. ‘크래시’는 최종회 시청률 6.6%를 기록하며 우영우의 뒤를 이은 ENA 역대 시청률 2위 기록을 세웠다. 신선한 소재와 디테일한 스토리라인은 방영 내내 호평 받았고 리얼리티를 살린 카 액션은 색다른 재미를 완성했다. 방송 중에도 시청자는 물론이고 배우들 또한 후속 시즌을 염원했고 최근 시즌2 제작을 확정 소식을 알렸다.


지난해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 이후로 힘을 못 쓰던 디즈니+도 최근 공개한 U+모바일tv 드라마 ‘노 웨이 아웃 : 더 룰렛’의 호평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공개 직후 ‘노 웨이 아웃’은 디즈니+에서 전체 콘텐츠 가운데 줄곧 정상을 차지했다. U+모바일tv에서도 전체 장르 중 시청 1위에 올랐고, 올해 공개된 오리지널 시리즈 중 론칭 당일 최다 시청 건수를 기록했다. 조진웅·유재명·김무열·염정아 등 개성 강한 캐릭터 8인의 얽히고설킨 관계와 더불어 대국민 살인청부라는 사건을 통해 장르적 재미까지 선사했다.



2년 만에 시즌2로 돌아온 애플TV+ 시리즈 ‘파친코’의 흥행 기세도 심상치 않다. 애플TV+ 자체가 국내에선 인지도가 약한 데다 애플 기기 위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탓에 구독자 유입에 장벽이 높다. 그러나 ‘파친코’ 시즌2는 첫 에피소드 공개와 동시에 로튼 토마토 신선도 지수 100%를 기록하는 등 플랫폼 한계를 뛰어넘는 흥행을 예고했다. 시즌1의 장대한 서사를 완벽하게 이었다는 호평을 받는 만큼 이번에도 ‘파친코’ 신드롬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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