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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종서, 학폭 논란에 정면승부...'우씨왕후'로 홈런 때려낼까[현장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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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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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배우 전종서가 '학교 폭력' 의혹에 대해 정면돌파에 나섰다.

27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우씨왕후'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방송인 박경림이 진행을 맡은 제작발표회에는 연출을 맡은 정세교 감독과 이병학 작가를 비롯해 배우 전종서, 김무열, 정유미, 이수혁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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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씨왕후'는 갑작스러운 왕의 죽음으로 왕위를 노리는 왕자들과 권력을 잡으려는 다섯 부족의 표적이 된 우씨왕후가 24시간 안에 새로운 왕을 세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추격 액션 사극. 전종서는 총명함과 강인함을 가졌음에도 여자라는 이유로 가문을 위해 장기판의 말처럼 살아간 고구려의 왕후 우희 역을 맡았다. 전종서의 첫 사극 도전으로 기대를 모은 한편, 그가 학폭 논란을 벗지 못해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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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직장인 커뮤니티 앱 블라인드에는 학창 시절 전종서에게 학폭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익명의 누리꾼의 글이 올라왔다.

과거 전종서와 같은 중학교를 다녔다는 작성자는 "툭하면 애들 체육복과 교복을 훔치거나 뺏고, 안 주면 욕하고 괴롭힘의 대상이 됐다"며 "저도 한때 체육복을 안 줬다가 '미친X' 소리를 들으면서 학교 다녔다. 화장실까지 쫓아와서 문을 발로 차 무서워서 조용해지면 밖으로 나가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글에는 익명의 댓글로 같은 피해를 입었다는 누리꾼까지 등장해 논란이 거세진 바 있다.

당시 전종서의 소속사 앤드마크는 "해당 글에서 주장하는 바는 전혀 사실이 아님을 확인했다"면서 허위 사실 유포에 법적 대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으나 이후 전해진 소식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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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학폭 논란 이후 이날 제작발표회가 첫 공식 석상이었던 만큼 관련 질문을 피해갈 수 없었다.

취재진의 질문에 박경림이 개인적인 이야기보다는 작품에 관한 질문에 집중해주길 바란다는 양해를 구했고, 정세교 감독에게 주어진 질문으로 마이크를 넘기며 자연스레 넘어가는 듯 했다. 하지만 정 감독의 답변이 이어지는 동안 전종서가 박경림에게 귓속말로 조용히 이야기를 건네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이윽고 입을 연 전종서는 "회사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시피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미소지었다. "(학폭 의혹이)사실이라면 이렇게 대중분들과 기자님들 앞에서 작품을 내세워서 이 자리에 당당하게 나올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 일에 휘말리게 되어 정말 유감이고, 또 그로 인해 상처 받으셨을 분들에게 앞으로 좋은 활동을 통해서 다시 회복시킬 수 있도록 전념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 부분에 대해서는 잘 정리할 수 있도록 회사와 제가 열심히 노력하고 있으니 이것(학폭)에 초점을 맞춘다기 보다는 오늘은 '우씨왕후'를 소개하는 자리이다 보니 기자님들께서 조금 너그러운 마음으로 저희 작품에 초점을 맞춰주셨으면 하는 간곡한 부탁을 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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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취재진의 질문에 정면승부로 맞선 전종서. 사극에서 보기 드문 강하고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 '우희' 역으로 인생 대표작을 만들 수 있을까.

한편, '우씨왕후'는 29일 Part 1 전편이, 9월 12일 Part 2 전편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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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 기자 jy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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