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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미중 무역' 갈등과 협상

‘관세 폭탄’ 피해 유럽에 공장 세우는 中 전기차 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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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업체 샤오펑이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유럽연합(EU)의 관세 폭탄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유럽 내 제조 공장 건설을 모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샤오펑 공동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 허샤오펑은 지난 22일 중국 광저우 본사에서 한 인터뷰에서 향후 유럽 내 생산 계획 일환으로 현재 EU 내에서 제조 공장 부지를 고르고 있다고 밝혔다. 허 CEO는 샤오펑은 노동 위험이 상대적으로 적은 지역에 공장을 지을 예정이라며 효과적인 소프트웨어 수집이 자동차의 지능형 운전 기능에서 가장 중요해짐에 따라 대규모 데이터 센터도 유럽에 건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일보

중국 전기차 업체 샤오펑이 한 자동차 전시회에 참여한 모습.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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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샤오펑의 글로벌 진출 계획이 높은 관세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관세가 인상되면 유럽 국가들로부터의 이익이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샤오펑에 앞서 중국의 비야디(BYD), 체리자동차, 지리의 지커(Zeekr)가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EU의 고율 관세 영향을 줄이기 위해 유럽에 생산 기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EU는 11월쯤부터 중국에서 생산된 전기차에 대해 최고 46.3%의 관세율을 부과하는 내용의 확정 관세 초안을 중국에 통보한 바 있다. 미국도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를 25%에서 100%로 인상하겠다고 예고했다. 여기에 캐나다가 중국산 전기차에 100%, 알루미늄과 철강에는 25%의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처럼 상황이 어렵지만 허 CEO는 독일 자동차 제조사 폭스바겐과의 파트너십 덕에 복잡한 공급망 관리가 이뤄지면서 샤오펑의 올해 2분기 총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9%에서 +14%로 뛰어올랐다고 설명했다.

베이징=이우중 특파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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