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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정치계 막말과 단식

“국회 출석 필요성 못 느낀다”는 김용원…“인권위 떠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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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김용원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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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인권위 김용원 상임위원의 불출석 사유서를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국회를 향해 내뱉은 막말을 속기록에 남기고자 한다.”



27일 오전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가인권위원회 김용원 상임위원의 불출석 사유서를 읽기 시작했다.



“공직자를 출석시켜, 인권보호 및 증진에 대한 생산적인 질의·답변을 주고받는 것이 아니라, 일방적인 질의를 빙자하여 사실 왜곡, 조작, 명예훼손과 모욕을 일삼을 뿐이고, 제대로 답변할 기회를 주지 않는 다수당의 횡포가 만연하는 국회에 출석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음.”



이날 운영위는 김 위원이 빠진 채 국가인권위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았다. 김 위원은 상식 밖 막말과 혐오 발언, 인권위 회의 불참을 일삼아 인권위 안팎에서 사퇴 요구를 받고 있다. 그러면서도 월 1100여만원의 월급을 꼬박꼬박 챙기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서 의원은 “정말 기가 막힌 사유가 아닐 수 없다. 김용원 위원은 국회에 불려 나오기 싫다면 국가인권위원회를 떠나면 된다”고 했다. 같은 당 전용기 의원도 “황당하다 못해 화가 날 지경이다. 고위공직자의 출석 의무를 저버린 행태에 대해서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 정치의 중립도 지키지 않고 출석 의무를 저버리는 인권위 상임위원이 더 이상 필요한가에 대한 의문이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박찬대 운영위원장은 “여야를 떠나서 이런 공직자의 자세는 적절하지 않다. 여야 간사 협의를 통해서 적절한 대처가 있어야 될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이날 운영위는 인권위 운영 파행 당사자인 김용원·이충상 상임위원을 다음 달 3일 열리는 안창호 국가인원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증인으로 채택했다. 인권위 상임위원은 차관급이다. 김 위원은 지난해 2월 윤석열 대통령이 추천·임명했다.



한겨레

김용원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의 국회 운영위원회 불출석 사유서.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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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기자 namfic@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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