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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세월호 인양 그 후는

김문수 고용장관 후보 "세월호 과도해…무엇을 사과하라는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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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머니투데이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서면질의답변서를 살피고 있다. 2024.8.2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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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세월호 참사에 대해 "과도하다"며 과거 발언에 대한 사과를 거부했다.

김문수 후보자는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장관 후보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사과 요구에 이같이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의 고용부 장관 지명 이후 김 후보자가 과거 SNS(소셜미디어)에 세월호 참사를 두고 "죽음의 굿판" "붉은 유산" 등으로 표현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세월호 유가족 협의회는 김문수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했고 이날 청문회 내내 야당의 사과요구가 이어졌다.

강득구 의원은 오후 질의에서 과거 김문수 후보의 문제 발언을 언급하며 개별 사과를 요구했다. 청문회 개시 직후 "사안별로 사과를 요청하면 (사과할 것은) 사과하겠다"는 김문수 후보자의 입장에 따른 질의다.

김문수 후보는 이에 "세월호 참사 건은 (경기)도지사 때 일어났기 때문에 잘 안다"며 "무엇을 사과를 하라는 것이냐. 사과할 부분을 말씀해 주시면 사과하겠다"라고 말했다. 청문회 위원 요구라고 무조건 사과할 수 없다는 게 후보자의 주장이다.

세월호 사건을 두고 "죽음의 굿판"이라고 표현한 것을 사과하라는 강 의원 요구에 대해서도 "사과를 요구하시는 것도 이해하지만 저로서는 세월호가 매우 잘못 운영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후보자는 "분명한 말씀은 (세월호 사건에 대한 추모는) 과도하다"며 "10년이 넘었는데 계속 그렇게 하면 되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세월호를 가지고 계속 그렇게 하면(주장하면) 단원고 학생도 못 견딘다. (피해) 사각지대에 찬성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사과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김훈남 기자 hoo1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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