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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준감위 회의 참석하는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장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준감위) 이찬희 위원장이 삼성의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회비 납부 문제에 대해 "정경유착의 고리는 정치권력의 전리품이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3기 준감위 정례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한경협이 정경유착의 고리를 확실하게 끊을 수 있는 인적 쇄신이 됐는지 근본적인 의문이 있다"며 "정경유착의 근본을 끊기 위해서는 결단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앞서 한경협은 지난 3월 말∼4월 초 삼성·SK·현대차·LG 등 4대 그룹을 포함한 420여 개 회원사에 회비 납부 공문을 발송했습니다.
국정농단 사건으로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현 한경협)를 탈퇴한 이후에도 회원으로 가입해 있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이 한경협에 흡수 통합된 데 따른 것입니다.
삼성의 경우 준감위가 지난해 8월 발표한 한경협 가입 권고안에 따라 회비 납부 전 준감위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준감위는 지난달 정례회의에서 한경협 회의 납부 문제에 대해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고, 이날 회의에서 논의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
홍영재 기자 y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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