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고용노동부장관 후보자가 26일 국회 환경노동위에서 열린 인사청문회 중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정경유착을 했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 탄핵 결정이 잘못됐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박 전 대통령 탄핵은 잘못됐기 때문에 역사적으로 재평가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자는 헌재 결정문상 탄핵의 주된 사유가 비선조직의 국정개입, 대통령 권한남용, 정경유착 등이라는 더불어민주당 박해철 의원의 말에 “만약 그렇다면 (박 전 대통령) 사면·복권이 이뤄질 수 없었을 것”이라며 “헌재 결정과 박 의원이 말씀하신 문구 하나 하나에 동의한다고 말씀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지난 24일 국회 환노위원들에게 보낸 서면 답변에서 “헌재 결정은 인정한다. 역사적으로 재평가될 것”이라고 한 데 대해선 “헌재 결정에 문제가 있었지만 헌재 결정이기 때문에 인정한다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하고는 나이도 같고 같이 쭉 살았기 때문에 그분이 뇌물죄로 구속된다면 나도 뇌물죄”라며 “그분은 정말 뇌물을 알지도 못하고 받을 사람도 아니다”라고 했다.
김 후보자는 2019년 8월15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광복절 문재인 퇴진 구국연합집회’에 참석해 “뻘건 윤석열이부터 검찰총장이라는 저 뻘건 사람들, 죄 없는 박근혜 대통령을 33년형으로 적폐 청산한다는 이름으로 다 잡아넣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박 전 대통령 탄핵을 윤석열 대통령이 한 건 아니다”며 “집회를 하다 보면 감정적이고 격한 이야기가 나올 수 있다. 그때 제가 윤 대통령을 상당히 많이 비판했다”고 설명했다.
김지환 기자 baldkim@kyunghyang.com, 박채연 기자 applaud@kyunghyang.com
▶ 매일 라이브 경향티비, 재밌고 효과빠른 시사 소화제!
▶ 해병대원 순직 사건, 누가 뒤집었나? 결정적 순간들!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