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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교원들의 작심 비판…"실질임금, 왜 해마다 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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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청공무원노조 등, 릴레이 규탄 기자회견

뉴시스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26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앞 광장에서 경상남도청공무원노동조합 등 11개 단체 관계자들이 공무원·교사 노동자의 생존권 보장을 촉구하는 전국 릴레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08.26. hj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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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뉴시스]홍정명 기자 = 경상남도청공무원노동조합 등 공무원·교원 생존권 쟁취 공동투쟁위원회는 26일 오전 도청 정문 앞 광장에서 '공무원·교사 노동자의 생존권 쟁취를 위한 전국 릴레이 기자회견'을 열고 공무원 실질임금 삭감을 규탄했다.

지난 9일 제주를 시작으로 전국 17개 광역시·도에서 9월30일까지 진행하는 릴레이 기자회견이다.

한국노총 경남지역본부, 경상남도청공무원노조, 창원특례시공무원노조, 경남교사노조, 경남교육청지방공무원노조, 전국우정노조 부산지방본부,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 전공노 경남지역본부, 전교조 경남지부, 경남교육청공무원노조, 창녕군노조 등 11개 단체 7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정부의 실질임금 삭감 만행이 도를 넘었다. 해마다 물가 상승을 잡겠다며 금리를 인상하고 있지만 사상 최대 규모의 부채를 안고 있는 가계는 물가 상승 폭탄에다 금리 인상의 직격탄도 맞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공무원도 사정이 다르지 않다. 생계비 위기를 견디다 못해 물가상승률만큼의 임금 인상을 요구해 왔지만 우리에게 돌아오는 것은 '공무원 쥐어짜기' 시즌 원 투 쓰리"라며 "공무원 실질임금은 해마다 삭감되고 있다. 실질임금 삭감은 정부 스스로의 경제정책 실패 선언과 같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정과 상식을 명분으로 집권한 검찰총장 출신 대통령에게 묻고 싶다. 지난 2015년 국회와 정부, 그리고 공무원노조 등 단체가 어려운 논의 과정을 거쳐 합의한 내용 중 '공무원연금'만 개악하고 왜 나머지는 하나도 지켜지지 않고 있는지, 대통령 이전에 법률가 출신으로서의 대답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

이들은 "오늘 우리는 이 정권과 정부에 맞서 이미 떨어질 대로 떨어진 공직자의 사기 진작과 노동자 권리 회복을 위해 정권이 아닌 오직 국민만 바라보는 공무원으로서 이 나라를 지킬 것을 선언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기자회견 참여 단체들은 정부의 공무원 실질임금 삭감을 규탄하고 ▲공무원 임금의 현실화 ▲연금소득 공백 해소 ▲공무원보수위원회법 제정 및 악성 민원에 따른 인권 보장 등 쟁취를 위해 끝까지 함께 투쟁해 나갈 것을 결의했다.

한진희 경남도청공무원노조 위원장은 "경남의 공무원·교원 노동조합과 단체들은 공무원보수위 결정사항 이행과 청년 공무원들이 생계에 대한 걱정 없이 국민에 봉사할 수 있는 그날까지 대정부 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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