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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취업과 일자리

급격한 고령화에…올해 60세 이상 취업자 비중 22%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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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7월 취업자 639.9만명…40년 만에 4.1배 늘어

창업자도 전체 13.6% 차지…연령대별 유일 증가

지난달 65세 이상 인구 19.51%…초고령사회 눈앞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일하는 고령층이 늘면서 올해 60세 이상 취업자와 창업자 비중이 모두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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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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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월평균 60세 이상 취업자는 639만 9000명이었다. 이는 전체 취업자(2850만 8000명)의 22.4%에 해당하는 비율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1~7월 월평균 기준 60세 이상 취업자가 전체 취업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해마다 높아지는 추세다. 2019년 16.9%에서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면서 2022년(20.4%) 20%를 넘어서더니 지난해 21.6%까지 높아진 뒤 올해 22%를 넘었다. 40년 전인 1984년 같은 기간(5.4%)과 비교하면 4.1배까지 벌어진다.

같은 기간 60세 이상 취업자 수도 최다 규모다. 2019년 455만 3000명에서 2021년(526만 6000명)으로 5000만명대를 돌파했고 그로부터 2년 만인 지난해(611만 7000명) 600만명을 넘어섰다.

고령층 창업자도 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의 창업기업동향을 보면 올해 1∼5월 60세 이상이 창업한 기업(부동산업 제외)은 6만 5000개로, 전체 창업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역대 최대인 13.6%로 집계됐다. 해당 비중 역시 최근 3년간 꾸준히 오름세를 보여오고 있다.

창업기업 수로 보면 이 기간 전체는 47만 6099개로 1년 전보다 1.8% 줄었으나 60세 이상은 유일하게 9% 증가했다. 30세 미만은 6.2%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고 △30대 4.2% △40대는 4% △50대는 0.1% 등도 모두 감소했다. 2017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전체 창업기업은 22.8% 증가했으나 60세 이상은 108%로 격차가 컸다.

고령층의 취·창업이 활발한 건 급격한 고령화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달 10일 기준 65세 이상 인구는 1000만 62명으로 전체 주민등록인구(5126만 9012명) 가운데 19.51%를 차지했다. 10년 전인 2015년까지만 해도 65세 이상 인구는 677만 5101명으로 13.1%에 그쳤는데, 2020년 850만명에 육박하더니 불과 4년 만에 1000만명을 돌파했다. 현재의 추세를 감안하면 내년에는 초고령사회 기준을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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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탑골공원에서 노인들이 휴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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