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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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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나도 아이폰 타령?” 0원폰 쏟아내도 ‘제자리’…삼성 ‘속앓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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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뉴진스의 멤버 하니.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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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갤럭시, 아이폰 콘크리트 점유율 못뚫나”

삼성전자의 국내 스마트폰 2분기 점유율이 3년째 제자리 걸음 수준이다. 올해도 최초의 인공지능(AI)폰, 중저가폰 등으로 국내 점유율을 공략했지만, 아이폰의 2분기 20%대 점유율을 깨지는 못했다.

더군다나 새 갤럭시 Z 시리즈의 전작 대비 저조한 실적과 AI폰으로 등장할 아이폰 16 등 시기적 요인으로 3·4분기 전망도 불투명하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최근 발표한 2024년 2분기 국내 스마트폰 점유율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76% 점유율을 차지했다. 애플이 22%를 차지하며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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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분기부터 2024년 2분기까지 국내 스마트폰 점유율 그래츠.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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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핏 점유율면에서 삼성전자의 승리처럼 보이지만, 수년째 답보 중인 상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그간 2분기 점유율은 ▷2023년 2분기 삼성(74%), 애플(24%) ▷2022년 2분기 삼성(77%), 애플(21%)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70퍼센트 중후반대를 벗어나지 못하며, 애플은 20퍼센트 초중반대 점유율을 무너뜨리지 못하고 있다. 이 같은 2분기 박스권 점유율은 3년 넘게 이어지는 형국이다.

2분기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숨을 고르는 시기이기도 하다. 1분기 출시하는 삼성전자의 바(BAR)형 스마트폰의 다소 줄어드는 시기인 동시에, 3분기 새 아이폰 시리즈 출시에 앞서 신제품에 대한 대기 수요가 발생하는 시기다.

이러한 시기적 특수성을 고려해도 삼성전자는 간신히 방어하는 형국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분기 삼성전자 점유율에 대해 “삼성전자는 갤럭시 버디 3, A15 등 중저가폰을 출시하며 점유율을 소폭 확대했다”고 분석했다.

중저가폰 출시로, 2분기 점유율을 방어했다는 분석이다. 출고가 39만9000원의 갤럭시 버디 3의 경우, 거의 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이 같은 파격적인 지원금과 최초의 AI폰인 갤럭시 S24 시리즈가 큰 관심을 모았지만, 그간 점유율을 지켜내는 데 그쳤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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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 삼성스토어 홍대에서 직원이 갤럭시 Z 플립6를 선보이고 있다. 임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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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더블폰 출시와 함께 80%대로 급등하는 삼성전자의 3분기 점유율도 올해는 불투명하다. 전작인 갤럭시 Z 5 시리즈의 사전 예약 판매 대수가 100만대를 넘겼던 반면, 갤럭시 Z 6 시리즈의 사전 예약 판매 대수는 약 91만대에 그쳤기 때문이다. 이 같은 흐름이 3분기에 고스란히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또 4분기에도 큰 위협이 도사리고 있다. 오는 9월 공개될 예정으로 알려진 아이폰 16은 다양한 AI 기능을 갖춘 AI폰으로 출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통상 4분기, 신제품 출시로 인해 35% 전후까지 오르는 아이폰 점유율이 이번 4분기에 더 큰 폭으로 오르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신작 폴더블폰의 기대에 미치지 못 하는 성적과 AI폰 등장을 예고한 신작 아이폰 출시 등으로 3·4분기 삼성전자의 국내 스마트폰 점유율에 이변이 생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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