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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3 (금)

"소름 돋았습니다!"…"후배들이 역사의 한 획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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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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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고교야구 최고 권위의 '고시엔'에서 한국계 학교인 교토국제고가 처음으로 우승해 화제인데요. 이 학교 졸업생으로, 국내 프로야구에서도 활동했던 신성현, 황목치승 선수는 벅찬 감격을 전했습니다.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교토국제고 출신으로 한화와 두산에서 선수생활을 한 뒤 현재 두산 전력분석원으로 일하고 있는 신성현에게, 후배들의 고시엔 우승은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신성현/두산 전력분석원 : 지금 바지에 오줌 쌀 정도로 소름 돋았습니다. 저희 감독님 비롯해서 우리 선수들한테 정말 고맙다고 전해주고 싶습니다.]

지난 2006년 일본 유학에 나섰던 신성현에게 교토국제고에서 생활은 녹록지 않았습니다.

일본어도 잘 못했고, 열악한 환경에도 적응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신성현/두산 전력분석원 : 저 다닐 때만 해도 야구장도 제대로 갖춰져 있지도 않고, 비 오는 날이면 당연히 실내 체육관 들어가서 그냥 기본적인 연습만 하고 이랬던 게 기억이 나는데….]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야구에만 전념한 신성현은, 이 학교 출신 최초로 일본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 지명되면서, 교토국제고가 신흥 야구 명문으로 성장하는데 밑거름이 됐습니다.

[신성현/두산 전력분석원 : 제가 학교 다닐 때도 교가를 부르긴 했었는데, 고시엔이라는 전국적으로 생방송을 하는 무대에서 나온다는 게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되게 자부심을 느끼고 멋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LG에서 뛰었던 황목치승도 모교의 우승에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결승전에 직접 경기장을 찾아 목청껏 응원한 황목치승은 후배들이 더욱 성장해나가길 기원했습니다.

[황목치승/전 LG 내야수 : 저희 때는 진짜 이런 일이 안 올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너무너무 축하하고 역사의 한 획을 그었으니까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또 우승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했으면 좋겠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 영상편집 : 장현기, 화면출처 : 황목치승 인스타그램(@hwangmog))

배정훈 기자 baej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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